[엑스포츠뉴스 목동, 조은혜 기자] 4년 만에 아이스쇼 무대에 서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김연아가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20~22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 특별출연 한다. 김연아가 빙판 위에 오르는 것은 지난 2014년 아이스쇼 이후 4년 만으로, 김연아는 영화 '팬텀 스레드' OST 중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House of Woodcock)'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연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4년 만에 공연을 하게 됐다. 결정을 늦게 해서 연습기간이 부족했지만, 많이 기대해주신 만큼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보는 선수도 있고, 오랜만에 보는 선수들도 있는데 함께 하게 돼서 옛날 생각도 많이 난다.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현역 때와 은퇴 후 이번 아이스쇼를 준비하면서 차이가 있었나.
▲많은 차이가 있었다(웃음). 4년 동안 스케이트를 아예 쉬고 있었다. 나이도 먹었고,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 화려하게 하는 건 아니지만 한 달 정도 밖에 연습 시간이 없어서 쇼에 실수 없이 할 수 있을 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함께 하다보니까 분위기도 사는 것 같다. 재밌게 잘 하고싶다. 아무래도 시간이 짧아서 연기를 끝내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으실 것 같다.
-시간이 지나서도 아이스쇼를 통해 연기를 선보이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이 있다. 연습을 하면서 어떻게 느꼈나.
▲나도 아이스쇼에서 계속해서 스케이팅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체력적인 게 많이 힘들었다. 다른 선수들이 계속 스케이팅 하는 모습을 보면서 몸이 허락한다면(웃음) 계속 스케이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는 갑작스럽게 결정하게 되어 이번 쇼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준비를 했다.
-새 프로그램 관전포인트는.
▲음악을 선곡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평소 많이 듣는 노래를 찾아봤다. 영화로 알게 된 음악인데 타게 될 지는 생각 못하다가 이번에 선택하게 됐다. 역동적인 것들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클래식한 것들이 맞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해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선택했다. 드라마틱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내가 표현하기 좋아하는 분위기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목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