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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4월 최고 흥행작…'곤지암' 韓 1위 저력

기사입력 2018.05.15 08:4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가 4월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4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4월 전체 관객 수는 역대 4월 전체 관객 수로는 최고치인 1406만 명(25.4% 증가)을 기록했다.

4월 전체 매출액은 1197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5% 올라 관객 수 대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에 맞춰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가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 것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인해 IMAX 3D 등 특수 상영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이 이유가 됐다.

4월 한국영화 관객 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469만 명, 380억 원으로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만 명(9.5%), 매출액은 41억 원(12.1%) 증가했다.

외국영화 관객 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937만 명, 8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5만 명(35.3%), 253억 원(44.8%) 증가했다. 관객 점유율은 한국영화 33.3%, 외국영화 66.7%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2년 이후 7년 연속으로 4월 관객 점유율에서 외국영화는 한국영화에 우위를 점했다. 봄비수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로 대변되는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의 강세는 올해도 여전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지난 4월 25일 개봉해 단 6일 만에 526만 명을 모으며 4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인해 소위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개봉 5일째인 4월 29일 77.4%의 상영점유율을 기록했고, 개봉 이후 6일 동안의 평균 상영점유율은 75.3%에 이른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상영점유율로 해를 더할수록 상영 쏠림은 심화되고 있다.

2위는 168만 명을 모은 공포영화 '곤지암'의 차지였다.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가 상영 쏠림을 통해 물량공세를 퍼붓는 봄비수기에 한국영화는 스릴러와 범죄 같은 강렬하고 자극적인 장르 영화로 반대급부를 노려왔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랐다.

코미디 '바람 바람 바람'과 스릴러 '7년의 밤'같은 주류 장르의 한국영화는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던 반면 비주류 장르인 공포 영화 '곤지암'은 168만 명(최종 268만 명)을 기록하며 4월 한국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곤지암'은 새로운 공포를 추구하는 관객성의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한 기획력이 돋보였던 공포 영화로 흥행 관습을 반복했던 다른 한국 장르영화들과의 차별화를 통해 역대 한국 공포영화 흥행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지난 3월 멜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이어 4월 '곤지암'까지 비수기 한국영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3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는 관객 수 527만 명, 관객 점유율 37.4%를 기록하며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레디 플레이어 원', '램페이지' 등 4편을 배급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관객 수 293만 명, 관객 점유율 20.8%로 2위에 올랐다. '곤지암'을 배급한 쇼박스는 관객 수 168만 명, 관객 점유율 12.0%로 3위를 차지했다.

'바람 바람 바람' 등 6편을 배급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관객 수 123만 명, 관객 점유율 8.7%로 4위를,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4편을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관객 수 88만 명, 관객 점유율 6.3%로 5위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정글번치: 최강 악당의 등장'은 3만 6천 명을 동원하며 다양성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몬태나'는 2만 8천 명으로 2위에, '달링'은 2만 5천 명으로 3위에 자리했고, '당신의 부탁'은 2만 4천 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소공녀'는 1만 8천 명을 동원해 5위에 자리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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