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스페인 친구들에게는 흥이 넘쳐 흐른다.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스페인 3인방이 스페인과는 확연히 다른 한국의 거리 모습에 놀라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새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시즌1에 한국을 방문했던 이들의 축하 및 응원 메시지가 전달됐다. 데이비드는 "한국은 항상 내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빌푸 역시 "잊을 수 없는 것들을 경험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MC 딘딘은 시즌2의 시작을 알리며 "알베르토에게 (한국에 대해) 질문을 하는 모습이 부끄러웠다. 지식이 부족했다. 그래서 여러 모로 공부를 많이 했다.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실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시즌2를 장식할 첫번째 나라는 스페인이다. 한국에서 모델로 활동 중인 장민의 친구 안토니오, 아사엘, 네프탈리가 한국을 찾았다. '돈키호테의 후예들'이라 불리는 스페인인들은 흥부스터를 풀가동, 거침없는 행보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시작은 결코 쉽지 않았다. 바로 '언어 장벽' 때문이다.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지하철을 이용해야 했는데, 이들은 안내원의 영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무한 직진'만 했다. 오직 돌진과 느낌만으로 길을 찾은 스페인 3인방은 우여곡절 끝에 지하철에 탑승했다.
이 가운데 아사엘은 임산부 배려석에 앉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의 말을 연습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고 숙소도 잘 찾았다. 영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행복함이 흘러 넘쳤다.
이후 3인방은 광장시장으로 향해 먹방 투어에 나섰다. 만두, 빈대떡, 김밥 등을 먹어 치운 이들은 심지어 매운 닭발, 산낙지 등에도 도전했다. 유독 겁이 많은 네프탈리는 망설였지만 쉬지 않고 먹었다.
거리로 나선 세명의 스페인 친구들은 이것 저것 둘러보다 카페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 가운데 네프탈리는 전화통화를 하더니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아내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진정한 '순정마초 사랑꾼'이었던 것.
약간의 낮잠을 잔 후 평화를 찾은 3인방은 에너지를 충전해 신천에서 밤을 즐기고 잠실 롯데 타워 내 전망대를 방문했다.
아사엘은 고소 공포증 때문에 긴장한 티가 역력했지만 잘 참아냈다. 안토니오, 네프탈리가 야경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내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한국의 멋진 야경은 사랑하는 여자친구, 아내에게 전달하기 위해 영상통화를 시도해 진정한 사랑꾼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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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