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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앵커톤"…'뉴스룸' 김남주X손석희, 드라마 장면 같던 만남

기사입력 2018.05.09 21:25 / 기사수정 2018.05.09 21:2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지연 기자] 앵커 두 명이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보는 듯 했다. '미스티' 주역 배우 김남주가 '뉴스룸'을 찾아 손석희 앵커와 만났다.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스티'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김남주가 출연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와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남주는 '미스티'에서 JBC 방송국의 간판 뉴스인 '뉴스나인'의 메인 앵커 고혜란을 연기했다. 김남주는 아나운서 못지않은 정확한 발음과 발성을 바탕으로 앵커의 모습으로 완벽 변신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날 김남주는 "'미스티'를 하기 전과 하고 나서 뉴스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좀 바뀌었다. 제가 단지 앵커를 연기한 배우였음에도 불구, 제가 앵커가 된 느낌이 들었다. 주인 의식 같은 게 생겼다. 팩트를 정확히 전달해야 될 것 같고,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김남주의 완벽한 앵커 변신은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를 떠올리게 했다는 호평이 따르기도 했다. 김남주는 "목소리가 고혜란 앵커가 말하는 것 같다"는 말에 "제가 손석희 앵커를 만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기 때문에 좀 고혜란 앵커 톤으로 인터뷰를 하겠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드라마를 섭렵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미스티'를 재밌게 시청했다고 밝혔다. 손 앵커는 "같은 업계를 다룬 드라마를 잘 안 본다. 사실감이 떨어질 때가 있다. 그런데 '미스티'에서 그려지는 뉴스룸의 모습은 그렇지 않았다. 김남주 씨 연기력 덕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남주가 최근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걸 이야기했다.

김남주는 "수상 당시 눈물을 많이 흘리더라"는 말에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전작에 대한 부담도 있었고,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방송 나가고 제가 걱정하고 우려했던 것과 달리, 많은 호응과 관심을 보내주셨다. 어떤 상을 받은 것보다 행복하다고 인터뷰한 적 있는데, 막상 상을 받으니까 만감이 교차하면서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남주는 "두려움도, 겁도 많다. 게다가 연기를 전공하지 않았고, 타고 나지도 않았다. 그래서 작품을 할 때마다 더 노력을 많이 해야하는 사람"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 외에도 고혜란과 자신의 차이점, 고혜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 등을 들려줬다.

'미스티' 마지막 장면도 이야기를 나눴다. 손석희 앵커는 "드라마를 섭렵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마지막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김남주 연기에 절정이라고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김남주를 칭찬했다. 이에 김남주는 "해당 장면은 두 번 촬영했다. 한 번은 덤덤하게 한 번은 슬픈 감정을 담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 앵커는 김남주에게 '본인이 상을 받는 게 좋으냐, 자식이 상을 받아오는 게 좋으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남주는 "자식이 받는 게 좋다"며 자식 바보 다운 면모를 뽐내 시선을 잡아당겼다. 손 앵커는 "다음 계획을 묻지 않겠다. 언젠가 홀연히 나타나 좋은 작품을 보여줄 거 같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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