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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샅샅이 파헤치기

기사입력 2009.04.11 00:40 / 기사수정 2009.04.11 00:40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내셔널리그가 기지개를 켤 준비를 마쳤다.

‘교보생명 2009 내셔널리그’가 오는 10일(금)과 11일(토) 드디어 개막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3대 성인 축구리그(K리그, 내셔널리그, K3리그)중 가장 늦게 축구팬들에게 선을 보이는 내셔널리그는 다른 어느 때보다 달라진 모습으로 축구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풋볼코리아닷컴’에서는 내셔널리그 개막을 맞아 2009년 내셔널리그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축구팬들이 궁금해하는 내셔널리그의 모든 것, 지금부터 파헤쳐본다.

◆ 불황의 스포츠계, 내셔널리그는 누구와 함께할까?

= 전 세계적인 경제 한파 때문에 국내 스포츠계에서도 어렵다는 소리가 많이 나오는 요즘. 프로야구, 프로축구도 스폰서를 어렵게 구했거나 구하는 시점에서 내셔널리그가 새로운 파트너를 만났다.

내셔널리그는 지난달 30일(월) 교보생명과 2009년 내셔널리그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경제침체 때문에 기업들이 스포츠 대회의 스폰서를 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교보생명은 내셔널리그의 성공적인 발전과 운영을 위해 이같이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회 공식 명칭은 ‘교보생명 2009 내셔널리그’로 확정됐다.

또한, 내셔널리그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도 발표했다. ‘열정과 도전, 그 이상을 위하여’라는 내셔널리그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낸 캐치프레이즈가 팬들의 공모를 거쳐 선정되었다.

◆ 몇 팀이 참가할까?

= 현재 내셔널리그는 14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비롯하여 전통적 강호인 수원 FC, 고양 국민은행, 작년 시즌 내셔널선수권대회 우승팀인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팀들이 참가하며 올 초 열렸던 대통령배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강릉시청과 지난 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한 천안시청 축구팀도 참가한다.

내셔널리그는 K리그(프로)와 비슷하지만 다른 리그 성격이다. K리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전업선수로서 선수생활을 하는 선수들이 활약하는 리그이지만 프로와는 다르게 실업팀 성격의 팀 구조로 되어 있다. 내셔널리그의 모태는 바로 우리나라 축구가 처음 발전한 밑바탕인 실업축구다. 열악하지만, 열정을 가진 선수들과 팀들이 많은 리그가 바로 내셔널리그이다.

◆ 주목할 만한 팀과 선수는?

= K리그의 수원, 서울이 영원한 우승후보 ‘0순위’라면 내셔널리그에는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수원 FC가 있다. 이들 두 팀은 맞붙으면 언제나 명승부를 연출해 축구팬들의 마음을 항상 즐겁게 했다. ‘내셔널리그가 진짜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줬던 양 팀은 올 시즌에도 우승을 노릴만한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비록 울산의 최순호(俔 강원 FC 감독)前감독과 김영후, 안성남, 유현 등 주축선수들이 많이 떠났고, 고양도 많은 선수를 물갈이하는 고통을 겪었지만 지난겨울 많은 선수가 알차게 영입되어 전력을 많이 끌어올려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우승만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우승후보 외에 이른바 ‘다크호스’를 꼽자면 천안시청 축구단을 꼽을 수 있다. 하재훈 감독이 작년 말 취임하면서 대폭으로 선수단 개편을 단행해 새로 창단된 팀이나 다름이 없었던 천안시청은 동계훈련을 연고지인 천안에서 착실히 수행하면서 팀플레이를 다져나갔다. 그리고 하재훈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공식대회인 제57회 대통령배 축구대회에서 강릉시청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팀으로 꼽히며 우승팀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태윤, 임진영 등 기존 내셔널리그 타 팀에서 옮겨온 선수들과 조원광, 남기일, 배관영, 이규철 등 K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많이 보강되어 하재훈 감독의 마음을 든든하게 하고 있다. 올 시즌 최소 6강 이상의 성적이 기대될 만큼 어느 팀도 천안시청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 주목할 선수는 딱히 한 사람을 꼽기가 어렵다. 어느 해보다 모든 팀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되었고, 좋은 선수들도 각 팀에 골고루 분포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올 시즌 주목할 선수를 꼽자면 K리그에서 내셔널리그로 온 선수들일 것이다. 강릉시청의 김용희, 천안시청의 조원광, 남기일, 이규철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시즌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선수들도 있다. 바로 지난 시즌 입단한 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정대세의 형으로 알려진 노원 험멜의 정이세다. 제일동포 출신인 정이세는 동생이 화제가 될 때마다 항상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인물이다. K리그에서 뛰는 안영학과는 달리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인 정이세는 노원 험멜에서 축구생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 내셔널선수권대회, 전국체전… 내셔널리그 팀들이 참가하는 다른 대회들

= 내셔널리그 팀들이 리그에만 참가하는 것은 아니다. K리그의 컵대회처럼 내셔널리그에도 컵대회와 비슷한 형식의 내셔널선수권대회가 있다. 단 K리그 컵대회와는 달리 어느 한 지역에 모든 팀들이 모여 단기전 형식의 대회를 치르는 방식으로 열린다. 이 대회는 K3리그에서 활약하는 2~3개 팀도 함께 참가한다.

올해 열리는 내셔널선수권대회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게 되며 내셔널리그 전기리그가 끝난 직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에서는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이 강팀을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내셔널리그 팀들은 또 전국체전에라는 큰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단, 이 대회에 참가하려면 연고지역의 K3리그팀이나 기타 성인팀들과의 지역예선을 거쳐야만 한다. 지역예선 없이 올라오는 팀도 있지만 K3리그 팀이나 아마추어 성인팀들이 많은 지역은 간혹 지역예선을 거쳐 올라오는 팀들도 있다. 작년 예산FC는 K3리그 천안FC와의 충남지역 예선을 치러 승리하면서 충남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한 바 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은 고양 국민은행이었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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