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유해진이 '럭키'에 이어 3년 여만에 유쾌한 코미디 영화로 돌아왔다.
9일 개봉한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유해진 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귀보씨로 변신한 유해진은 '레슬러'를 이끌고 나가는 중심 축이다. 극중 아들 김민재와는 부자 케미를, 엄마 나문희와는 모자 케미를 뽐낸다. 또 출구없는 매력으로 인기마저 많은 인물이다.
이렇게 치명적인 유해진은 20년차 프로 살림러로 완벽하게 변신해 공감도 이끌어낸다. 그러나 웃음면에서만 특화된 게 아닌, 극 말미에는 자신의 꿈을 향한 성장을 보이며 감동도 선사한다.
'레슬러'는 믿고 보는 배우 유해진의 출연만으로도 충분히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는 작품이다. 이런 관심이 모여 '레슬러'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돌풍 속에서도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기대감을 모은다.
특히 '타짜', '베테랑', '공조', '택시운전사', '1987' 등 출연했다하면 흥행으로 이어지는 충무로의 열일 배우 유해진이 '럭키'에 이어 3년만에 유쾌한 작품으로 돌아왔기 때문. 최근까지는 메시지 전달 위주의 묵직한 작품들로 울림을 선사했다면, '레슬러'에서는 전매특허 유쾌한 에너지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심(心)스틸러' 유해진이 '레슬러'로도 또 다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0분. 15세 관람가.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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