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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대군' 윤시윤 "연애? 결혼? 아직은 일이 더 좋아요"

기사입력 2018.05.09 08:00 / 기사수정 2018.05.09 00:4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진세연과 로맨스 호흡을 맞춰 목숨을 건 애절한 사랑을 그려냈다. 윤시윤은 진세연에 대해 "성자현(극 중 배역)과 똑같았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진세연의 미담을 들려줬다. 지난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렸을 때 보조출연자들에게 핫팩을 나눠줬다는 것. 윤시윤은 "남자들은 안에 내복을 2개씩 입지만 진세연은 여자니까 그렇게 못한다"며 본인도 추웠을 텐데 보조출연자를 생각한 마음씨에 감탄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날카로워지고 예민하더라도 지혜롭게 얘기하는 능력이 있다"며 "내가 이 사람과 일했다는 데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극찬했다.

주상욱과는 진세연과 권력을 사이에 두고 피 튀기는 경쟁을 벌였다. 작품상으로도 비중이 비슷한 남자주인공이기 때문에 기 싸움이 있었을 법하지만, 윤시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답했다. 윤시윤은 "제가 좋아하는 연기 스타일을 가진 분"이라며 "깔끔하고, 정적이고, 엣지있다. 임팩트 있는 연기를 한다. 배우 자체를 좋아했기 때문에 푹 빠져서 일했다"고 말했다.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주상욱은 분위기 메이커로 대활약했다. "예능도 오래 하시지 않았나. 센스도 대단하다. 현장 분위기가 절로 좋아졌다. 마지막 신을 찍은 후 '형과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주상욱에게 예능에 대한 조언을 청해 듣긴 했지만 서로 성격이 너무 다른 탓에 적용하진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저는 자유롭지 않다. 제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 쓰는 스타일이다. '욕먹으면 어떡하지?', '실망하면 어떡하지?' 걱정한다. 하지만 주상욱은 아니다. 자유롭고 히피 같다. '만일 실수하면? 사과하면 되지'라고 생각한다. 편하게 생각하고 자기를 보여주라는데 참고할 수가 없다. 그래도 '1박2일'에서 게스트 초대 특집을 한다면 1순위로 부를 것이다."

극 중 진세연과 열렬히 사랑한 데다, 주상욱은 깨 볶는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다. 외로움을 느끼진 않았을까. 윤시윤은 "일이 더 좋다"고 말했다. 8년 동안 열애설이 없었던 건, 정말로 아무 일도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제대한 후 한 달도, 아니 일주일도 쉬어본 적 없다. 군대에 있는 2년 동안 너무 일을 하고 싶었다. 지금도 연애보다는 그냥 친구 만나 간단히 맥주 한잔하는 정도의 여유가 좋다. 만일 이성을 만나더라도 서로 영감을 주고 격려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아직 연애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윤시윤이 군대에서 배웠다고 말한 것을 덧붙이고 싶다. "대중들, 시청자들이 내가 잘해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기로 했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감사하고 있다. 내가 잘나서 그런 게 아니라는 것, 연예인이라는 걸 제외하면 사랑받기엔 하자가 많은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더 감사해졌다."

lyy@xportsnews.com / 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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