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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바가지NO"…'나혼자' 이시언, 칭찬받아 마땅한 발빠른 대처

기사입력 2018.05.05 23:0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나 혼자 산다' 이시언이 '물곰탕 바가지 논란'에 발빠르게 대처했다.

4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는 결성 1주년 기념 울릉도에 가는 세 얼간이 이시언, 기안84, 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울릉도로 가는 배 출항 전 근처 식당에 갔고, 가장 빨리 나오는 음식 3인분을 주문했다. 그러나 주문 과정 중에 주방에 전달 착오가 있었고 물곰탕이 매운 맛 2인분, 맑은 맛 3인분 씩 총 5인분이 나왔다. 

이들은 배 출항시간 안에 먹어야했던 탓에 이미 나온 음식들을 허겁지겁 먹고 계산대로 향했다. 1인분에 만 칠 천원으로 총 팔만 오천원이 나왔다. 

회비로 급하게 계산하는 이시언의 모습이 담기고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이시언은 "돈을 3만원만 받으셨어요"라고 이야기했지만, 자막은 "돈을덜 받으셨어요"로 나왔고, 3만원을 8만원으로 들은 '나혼자 산다' 시청자들은 "바가지를 씌운 것"이라고 가게에 분노를 표했다

이에 5일 당사자인 이시언이 나섰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항에서 먹은 물곰탕! 완전 맛있어요. 대박! 배 시간 때문에 급하게 먹어서 아쉬웠지만, 사장님이 주문 잘못 받아서 죄송하다고 돈 안받겠다고 하는 거 드려야된다고 했더니 3만원만 받으셨어요. 여러분 오해하지 마세요. 잘먹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에는 해당 식당 주인의 친척이라고 신분을 밝힌 네티즌이 "사전에촬영해도 되냐고 연락이 왔었고, 좋은 취지로 음식을 그냥 제공하기로 했었다"며 "맑은탕, 매운탕 두개 다 주문하셨는데 맛보라고 더 많은 양을 제공했으며 인분으로 따지다보니 5인분이 제공된 것이었다. 우리는 돈을 안 받는다고 했는데 스태프가 받으라고 해서 3만원만 받았는데 그 장면은 편집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가게에 전화가 너무 오는데 자제부탁드린다. 고모가 힘들어하신다. 좋은 의미로 촬영한게 이렇게 되버려 너무 속상하다"고 현재 누리꾼의 악플에 해당 가게 주인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해당 댓글에 "피해 입으셨다면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 사장님 정말 좋으신 분이었는데"라고 다시 댓글을 달았다.

방송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방송에서도 분명 가게에서 3만원만 받았다고 말하는 이시언의 모습이 담기긴 했지만, 앞서 가게에서 돈을 받지 않으려 했다는 정황은 설명되지 않았다. 이런 파급력을 생각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라고 볼 수 있다.

방송 한 번에 한 가게가 문을 닫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논란이 더욱 커지기 전에 직접 나서 상황을 진압하려 한 이시언. 그의 SNS 덕분에 여론이 급속도로 바뀌었다. 자신이 관계된 일에 숨지 않고 나서서 해결하려한 이시언. 그의 발빠른 대처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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