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숲 속의 작은 집' 소지섭과 박신혜가 운동부터 만들기, 노을 바라보기 등 각자 자신만의 시간을 보냈다.
4일 방송된 tvN '숲 속의 작은 집'에서는 휴대폰 끄기 미션을 시작한지 2시간 40분이 경과됐다. 앞서 박신혜는 휴대폰을 꺼보라는 미션을 받고 '멘붕'에 빠진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책 보는 것에도 집중할 수 있었고 신경 쓰이는 게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허전하긴 한데 그래도 그렇게 나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노트북으로 영화를 집중해서 봤다. 입이 심심했던 그는 버터 대신 오일을 두르며 팝콘 만들기를 시도했다. 그는 "레시피를 휴대폰으로 봤으면 실패하지 않았을텐데"라며 아쉬워하면서도 부드러운 팝콘을 완성했다.
박신혜는 "음악을 못 듣는 것 빼고는 휴대폰이 없어도 괜찮다. 평소에는 인터넷도 보고 SNS도 보고 사람 사는 이야기도 봤는데 누워서 깜깜함 속에서 내 숨소리를 듣다가 잤다. 잠드는 속도가 빠르더라"며 만족했다.
소지섭은 집 밖으로 나와 갠 하늘을 마주했다. 그는 "해가 있으니 어색하다. 해 뜨니까 좋다"며 여유를 만끽했다.
두 사람은 '심장이 터질 때까지 운동해보세요'라는 미션을 하게 됐다. 박신혜가 선택한 운동은 유산소 운동인 줄넘기다. "고등학생 때 많이 했다. 평평한 바닥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건강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헬스장 전용곡을 튼 그는 스트레칭을 후 줄넘기에 열중했다. 줄넘기를 마친 뒤에는 얼굴의 부기가 빠지고 몸이 가벼워졌다며 웃었다.
소지섭은 몸을 푼다며 가볍게 뛰기 시작했다. 이어 강도 높은 운동과 낮은 운동을 교대로 반복하는 고강도 인터벌 운동에 도전했다. 나이를 먹고 하지 않던 운동을 봉인 해제했다. 그는 긴장한 모습으로 제자리 뛰기, 엎드려 뛰기를 반복했다. "터질 것 같다"며 숨을 헉헉거리다 결국 잔디밭에 누웠다.
소지섭은 "4분인데 30분 정도 조깅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잘 안 한다. 안 좋은 부분을 강화하는 운동을 많이 해서 이건 시간 없을 때 가끔한다. 젊을 때는 보여주기 좋은 몸을 만들었고 이제는 건강한 몸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의자에 앉아 다리를 뻗고 휴식을 취했다. 그러던 중 개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지섭은 개에게 말을 걸며 한라봉을 건넸다. "너 때문에 깠어"라고 했지만 개는 무심하게 자기 갈 길을 갔다. 다행히 돌아왔고 소지섭은 개가 잘 먹자 '앉아'를 시켰다. 그런가 하면 집밖에서 여유있게 고기를 구워먹었다.
들깨 수제비를 맛있게 먹은 박신혜는 만들기에 도전했다. 비오는 날을 대비해 손쉽게 들 수 있도록 손잡이가 있는 신발장을 만들었다. 나뭇가지와 긴끈으로 아보카도와 바나나를 담을 과일 해먹도 90% 완성했다.
소지섭은 노을이 지는 모습을 바라봤다. "하루종일 열심히 일하고 쉬는 느낌이다. '나 쉴게' 이러고 가는 것 같다. 해가 지는 걸 자세히 본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생각에 잠겼다.
특별한 취미가 없다는 소지섭은 일상의 스트레스로부터 탈출시켜 줄 취미 상자를 받았다. 예쁜 아크릴 무드등을 만들게 된 그는 책상에 앉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