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이기찬이 여전히 변함없는 감성과 입담을 자랑했다.
4일 방송한 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에 이기찬이 출연했다.
3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온 이기찬은 싱글 '있나요'에 대해 "우리 어렸을 적 학창시절 듣던 노래가 있다. '어릴 적 듣던 노래의 추억이 지금 당신과 함께 하고 있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창열과 한민관은 그에게 '월드스타'라는 칭호를 붙여줬다. 이기찬은 "욕 먹을 것 같다"며 난감한 기색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여전히 미드 오디션에 도전 중이라고 전했다. 이기찬은 "미드 대본이 오면 영상을 찍어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오디션 영상은 영어로 다 하는거냐"는 질문에 이기찬은 그렇다고 대답했고, 김창열과 한민관은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이기찬은 "물론 한국말을 하는 역할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안 역할이 많지 않다. 그래서 원어로 해서 없는 확률을 더 높일 수 있게 한다"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기찬은 영어 공부 역시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가 유학을 오래 했거나, 교포출신이 아니다. 그래서 공부를 계속 하지 않으면 잊게 되더라"고 말했다.
특히 그의 싱글 '있나요'는 이기찬이 직접 작사, 작곡과 편곡까지 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김창열은 "드라마 찍느라 바빴을텐데 언제 다했나"고 물었다. 이기찬은 "드라마는 예전에 끝났고, 곡 작업은 틈틈이 계속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한 청취자는 "이기찬 씨는 작사, 작곡도 하시는데 노래를 만들어서 다른 가수 줄 생각은 있냐"고 물었다.
이기찬은 "예전에는 린 씨와 박효신 씨 곡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어 그는 "요즘 세대가 많이 바뀌어서 요즘 활동하는 가수들에게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DJ 김창열은 곡을 주고 싶은 가수가 누구냐고 묻자, 그는 그룹 '비투비'를 꼽았다.
이기찬은 "최근 '슈가맨'에서 비투비 친구들이 제 노래를 리메이크 해줬는데 노래를 너무 잘하더라"며 "만약에 혹시라도 발라드 곡이 필요하다면 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신곡 '있나요'의 순위에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1위 자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이기찬은 순위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계속 신곡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음원 순위도 10대, 20대들에게 편향되어 있더라. 제가 어린 분들에게 알려지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찬은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뮤지컬이나 콘서트 계획이 있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이기찬은 가을 쯤에 콘서트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3달에 한 번씩 노래를 낸 뒤, 신곡을 모아서 콘서트를 할 계획이다"고 전하며, '있나요' 이후에도 꾸준한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3년 만에 방송과 음악활동에 다시 시동을 건 이기찬의 감성은 여전했다. 틈틈이 곡 작업을 하는 것은 물론 콘서트까지 언급한 그의 변함없는 음악에 대한 열정은 청취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기찬은 지난 4월 17일, 3년만에 싱글 '있나요'를 발매했다. 싱글 '있나요'는 80년대의 팝사운드를 재현한 노래로, 끊임없이 응원하며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찬은 최근 워쇼스키 감독이 연출한 미국 드라마 '센스8'을 통해 성공적으로 헐리웃에 진출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는 '센스8' 시즌2에서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과시하며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글로벌 배우로서의 초석을 다지고 현지 오디션을 통해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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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