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JTBC '믹스나인'에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한 참가자들은 앞으로 어찌되는 걸까? 데뷔조에 들어 다른 많은 연습생들에 비해 '그나마' 작은 관심이라도 받았던 톱9 멤버들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영예의 1위를 차지했던 우진영(해피페이스)은 다시 연습생이 된다. 데뷔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우진영은 지난 1월 '믹스나인' 종영 직후에도 쉬지 않고 계속 연습에 임해왔다. 아쉽게도 '믹스나인' 1위 출신이라는 타이틀은 이제 버릴 때가 됐지만, 경험과 배움을 발판 삼아 데뷔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김효진, 김민석(WM) 측은 기존 그룹인 온앤오프 멤버로 복귀한다. WM 측 관계자는 4일 엑스포츠뉴스에 "두 사람 모두 온앤오프에 합류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역시 구체적인 컴백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다만 최근 통신사 SK텔레콤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의미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송한겸(스타로엔터테인먼트) 역시 원래 속해 있던 세븐어클락으로 돌아가 새 앨범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송한겸은 지난 3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너무 아쉽다. 팬분, 가족, 지인, 멤버들 모두 고맙고 사랑한다. 상황이 안 맞아서 이렇게 된 것같다.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테니 기다려 달라.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너무 죄송하다. 이렇게 돼 버렸다"라고 아쉬움을 가득 담은 소감을 전했다.
김병관과 이동훈(비트인터렉티브) 역시 마찬가지다. A.C.E(에이스) 멤버였던 이들은 다시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간다. 오는 5일엔 기부 토크 콘서트 '에피소드 하나. 땡큐 콘서트'에 참석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오는 19일 캐나다 토론토와 20일 밴쿠버에서 열리는 팬콘도 앞두고 있다. '믹스나인' 톱9 출신 중 가장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현재 팀에 속해있지 않은 최현석, 이병곤(YG), 이루빈(라이브웍스컴퍼니) 등은 또 다시 기약 없는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된다. 이들의 경우 돌아갈 곳 없이 '믹스나인' 데뷔만을 기다려왔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회장은 당초 계약 기간이었던 '4개월+해외 공연' 계획이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 톱9 기획사 측엔 "3년에 걸쳐 1년의 절반은 각자의 기획사에서 활동하고 나머지 절반은 '믹스나인' 9명이 모여 함께 활동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합의 도출엔 실패했고 9인의 데뷔 역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양현석은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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