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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구석1열' 개봉작 홍보 NO!…영화광들의 본격 영화 수다

기사입력 2018.05.04 12:2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4일 처음 방송하는 JTBC '방구석1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사마다 영화를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방구석1열'은 이들과 달리 신작 홍보가 아닌 영화를 연출한 감독, 인문학 전문가 등이 작품을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방송해 신선한 파장을 일으킨 '전체관람가'를 연출한 김미연 PD와 MC 윤종신이 다시 만났다. 장성규 JTBC 아나운서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잘 모르는 시청자를 대변한다. '화차' 변영주 감독과 '대립군' 정윤철 감독이 힘을 보탠다. '전체관람가'에서 영화가 제작되는 과정을 낱낱이 밝혔다면, '방구석1열'은 제작된 영화를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며 전격 해부한다.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카페 북바이북에서 열린 JTBC '방구석1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MC 윤종신은 "영화 프로그램이 대부분 '영화 보러 오세요'에 포커스를 맞추지만, 우리는 영화를 통해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 마케팅이 아니라 삶 속에서 해야 하는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서 한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방구석1열'은 크게 '띵작매치'와 '머글랭밥차'라는 코너로 나뉜다. '띵작(명작)매치'는 같은 주제를 다른 시각에서 풀어낸 영화 두 가지에 대해 얘기한다. 1화에서는 '공동경비구역 JSA'와 '강철비'를 다룬다. '머글랭밥차'에서는 영화뿐만 아니라 시청자가 관심 있는 문화 콘텐츠를 화두에 올린다. 1화에서 '곤지암' 정범식 감독과 배우 박성훈을 초대한 것도 '곤지암'이 최근 가장 뜨거운 콘텐츠이기 때문이라고.

유시민 작가는 '방구석1열'의 히든카드다. 윤종신은 "유 작가님은 제가 순간적으로 드리는 주제, 소재에 대해 1, 2초 만에 정보를 제공한다. 지식뿐만 아니라 그에 얽힌 담론, 본인의 관점까지 얘기한다. 의견이 일방적이지 않고 포용하는 시각과 관점을 가진 것에 대해서도 놀랐다. 또 시사, 인문학뿐만 아니라 영화 전문적인 관점으로도 접근한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변영주 감독은 '방구석1열'을 술자리 1차에서 보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줬다. 변 감독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영화가 아니라 모르는 영화를 발굴하는 자리도 됐으면 좋겠다"면서 "'불금'에 술자리를 시작하거나 밥을 먹거나 할 때 할 얘기도 없이 술만 돌리는데 그럴 때 보고 영화 얘기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꼭 잘 돼서 '6시 내 고향'을 잡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JT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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