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부동산 업계에도 이를 접목한 변화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빅데이터,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부동산 서비스들이 각광 받으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중에서는 ‘직방’이나 ‘다방’, ‘리브온’과 ‘위비홈즈’, 그리고 신축빌라에 특화된 ‘집나와’ 등이 대표적이다.
◆ 직방, 발품 필요 없는 ‘VR 홈투어’ 서비스
지난해 10월부터 ‘직방’에서 시행된 ‘VR홈투어’는 스마트폰을 통해 가상공간에 연출된 집 내부를 실감나게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손가락으로 화면을 움직여 거실, 욕실, 주방 등을 점검할 수 있어 편의를 높였다. 직방은 ‘VR홈투어’ 외에도 ‘빅데이터랩’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빅데이터랩’은 부동산 실거래가와 매물 데이터를 분석하고 주변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많은 정보를 한 번에 습득할 수 있다.
◆ 다방, 원룸•투.쓰리룸 전.월세 시세 분석 서비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내 최초로 지역별 원룸, 투•쓰리룸의 전•월세 시세를 제공을 시작한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원룸, 투•쓰리룸 임대 시세의 핵심은 자체적으로 도입한 ‘보증금•월세 전환율’이다. 지역별 편차가 큰 임대 시장을 감안해 매주 지역별 대표 보증금을 자동 설정하고 그에 맞는 월세 가격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지역별 전환율이 도입되면서 예산 내에서 매물 형태별 시세를 살펴보며 어떤 지역, 어떤 종류의 집이 가장 적합한지를 더욱 편하게 비교하며 선택할 수 있다.
◆ 빅데이터 활용한 시세정보 플랫폼 ‘로빅’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케이앤컴퍼니’는 지난해 ‘로빅(LOBIG)’ 서비스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시세를 산정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 교육부 등이 제공하는 공공정보를 활용한 로빅의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아파트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연립•다세대 주택 매매 및 임대 시세를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 내 연립•다세대 80만 세대 중 77만 세대에 대한 시세를 제공했다.
◆ 전략적 제휴를 통한 부동산 AI서비스
KB국민은행은 아티웰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KB부동산 Liiv ON'에 양도세, 증여세, 취득세 관련 부동산세금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티웰스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지난 1월 부동산 분야에 인공지능(AI)기술을 결합한 챗봇 서비스 ‘셀리몬’을 출범해 주목 받았다. 챗봇은 채팅로봇(Chatbot)이라는 뜻으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 집나와, 인공지능 알고리즘 ‘빅그램’ 활용
서울, 경기도, 인천 지역 신축빌라 시세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씨에이씨컴퍼니의 ‘집나와’는 3일 전국 부동산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집나와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프로그램이 ‘빅그램’이 있어 방대한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빅그램은 집나와 플랫폼과 공공데이터포탈을 통해 수집되는 부동산 정보를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검증된 빌라 부동산 가치평가 분석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공 신경망 알고리즘을 통해 부동산 거래가 추정 학습모델을 생성하면서 부동산 매물지역 데이터를 보정하고, 보정된 데이터를 거래가 추정 학습 모델에 적용한다. 또 부동산 매물의 시세 평균값, 최대값 및 최소값을 계산하고, 계산된 시세의 평균을 부동산의 시세로 추정하여 시세범위 오차를 최소화 한다.
집나와 관계자는 “과거 데이터를 포함한 신축빌라시세와 전국시세 및 트렌드 통계 서비스를 새롭게 업데이트해 더 정확한 부동산 및 빌라 평균 시세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며 “SNS 로그인, 네이버 또는 카카오톡을 통한 회원가입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