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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엑시트' 최태준이 던진 질문, 당신은 행복하신가요

기사입력 2018.05.02 07:10 / 기사수정 2018.05.02 01:0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엑시트' 최태준이 임상 실험을 통한 행복한 세상을 스스로 포기했다.

1일 방송된 SBS 특집 드라마 '엑시트' 3회·4회(최종회)에서는 도강수(최태준 분)가 우재희(배해선)에게 임상 실험을 통해 주어진 행복한 세상을 버리고 의식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강수는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우재희는 도정만(우현)에게 "저렇게 죽게 두실 건가요. 도강수 씨 말이에요. 한 번쯤 행복하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임상 실험을 권유했다. 황태복은 우재희와 손잡았고, "이렇게라도 채무 정산을 했으면 하는데. 이게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대놓고 협박하는 겁니다"라며 도정만을 협박했다.

도정만은 "우리 강수 정말 행복질 수 있는 거죠"라며 호소했고, 결국 도강수를 우재희에게 넘겻다. 우재희는 곧바로 임상 실험을 시작했고, 도강수는 자신이 바라던 삶을 꿈꾸기 시작했다. 

도강수는 임상 실험을 통한 꿈속에서 가난에서 벗어나 사장이 됐다. 지선영(전수진)은 도강수와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었고,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나간 어머니와 재회했다. 

그러나 도강수는 자신의 기억과 다른 현실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도정만은 지선영에게 도강수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줬고, 도강수는 "정말 이게 내가 맞아요?"라며 당황했다. 도강수는 어린 시절 도정만에게 학대 당하는 기억을 갖고 있었고, 팔꿈치에 난 흉터를 매만지며 의아해했다.

또 도정만은 다시 우재희를 찾아갔고, "꺼내주세요. 죽는다는 말은 안 했잖아요. 다 알고 있어요. 여기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거"라며 사정했다. 우재희는 "0.2%의 부작용. 이미 말씀드렸을 텐데요. 그렇다 해도 행복해하다 죽는 겁니다. 그것도 복이라면 복이죠"라며 다독였고, 도정만은 "우리 강수 그런 거 원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 거짓 행복은"이라며 쏘아붙였다.

도정만은 지선영에게 도강수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줬고, 도강수는 "정말 이게 내가 맞아요?"라며 당황했다. 도강수는 어린 시절 도정만에게 학대 당하는 기억을 갖고 있었고, 팔꿈치에 난 흉터를 매만지며 의아해했다.

이후 도강수는 "여기 뭔가 이상해. 이상하다고"라며 호소했고, 지선영은 "뭐가 이상해.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라며 되물었다. 도강수는 지선영을 시험하기 위해 이별을 선언한 후 곧바로 자신의 말을 번복했다. 도강수는 "내가 널 다시 만나고 싶어. 그러니까 다시 시작하자고"라며 돌아선 지선영을 붙잡았다. 지선영은 "그래. 좋아. 다시 시작하자고"라며 미소 지었고, 도강수는"너 뭐야"라며 분노했다.

우재희는 도강수에게 일부러 다시 현실을 보여줬다. 이인숙이 집에 돌아왔던 것이 처음부터 없었던 일로 바뀌었고, 도정만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 신세를 졌다. 지선영은 황태복의 연인이 됐고, 도강수에게 독설을 퍼붓기까지 했다. 이때 우재희는 "이 정도면 깨달았을 겁니다. 어디가 완벽한 세상인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재희는 도강수를 행복한 세상으로 다시 되돌려놨다. 그럼에도 도강수는 행복을 느끼지 못했고, 죽음을 선택했다. 도강수는 '믿지 마라. 생각지도 못햇던 행운들이 한꺼번에 찾아온다면 아무 것도 믿지 말고 다시 생각해야 한다. 두 눈을 꼭 감고 셋까지 세면서 무엇이 진짜인지 알아내야 한다'라며 되뇌었다.

그 결과 혼수상태였던 도강수는 완전히 의식을 회복했다. 도강수는 같은 실험실에서 지선영이 실험에 참가하기 위해 잠든 채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고, 우재희의 말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앞서 우재희는 '한 번 시작되면 스스로의 선택으로만 나올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모든 신체 활동이 멈출 겁니다'라며 설명했다.

우재희는 "왜 나가려고 하는 거죠"라며 질문을 던졌고 도강수는 "말했잖아요. 우리 아버지 족발 좋아하신다고"라며 집으로 돌아갔다. 도정만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도강수는 도정만을 바라보며 눈물 섞인 미소를 지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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