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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그대' 이준혁, 이유비 향한 마음 깨달았다 "지금 만나"

기사입력 2018.04.30 22:54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시그대' 이준혁이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11회에서는 우보영(이유비 분)이 청소년 축구 선수 규민이의 치료를 맡게 됐다.

이날 우보영이 치료를 맡게 된 아이는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였지만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던 중 아킬레스건을 다치는 사고로 물리치료를 받게 됐다. 치료를 받던 아이는 우보영에게 "치료 그만하자"라고 말한 후 "나 그만 가겠다. 치료받기 싫다"라고 말했다.

아이의 돌발 행동에 우보영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곁을 지나가던 예재욱은 아이를 향해 "정말 치료받기 싫은 거냐. 본인이 치료받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오늘 치료를 접겠다"라고 말한 후 냉정하게 돌아섰다.

이후 아이는 치료 시간이 되어도 물리치료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아이를 진심으로 걱정한 우보영은 아이의 병실을 찾아 "지금 힘들고 속상한 거 안다. 계속 이렇게 치료 안 받는다고 하면 어머니 많이 속상하실거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병실에 나타난 예재욱은 아이에게 "위로나 설득하려고 온 거 아니다. 통보하러 온 거다. 본인한테는 치료 시간이 아무렇지 않을지 몰라도, 다른 환자들에게는 그 시간이 절실하다. 내일도 오지 않으면 규민 학생의 치료를 전면 취소하라고 할 거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냉정한 예재욱의 모습을 본 우보영은 예재욱에게 실망하고 말았다. 이후 술에 취한 우보영은 "뭐야. 진짜. 예선생님 따듯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내가 잘못 본 건가? 차라리 차인 게 잘 된 것 같다. 이참에 마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달랬다.

다음날, 물리치료실에 나타난 규민이를 본 우보영은 자신의 설득 때문에 아이가 치료를 포기하지 않은 거라 생각하며 기뻐했다. 하지만 아이는 "어제 예 선생님이 다시 찾아오셨더라. 다른 사람의 충고는 마음에 와닿지 않았는데.. 예 선생님도 나랑 비슷한 경험이 있더라"라고 말해 우보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과거 야구 선수였던 예재욱은 부상으로 인해 야구를 그만둬야 했고, 지난날 규민이를 찾아가 "절박한 상황으로 몰아넣어서라도 규민 학생 마음 바꾸고 싶었다. 말이 심했다면 미안하다. 그 마음 누구보다 잘 안다. 규민 학생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나도 널 포기하지 않을 거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었던 것.

뒤늦게서야 모든 것을 알게 된 우보영은 환자를 치료하는 예재욱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고, 예재욱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러자 예재욱은 미안함에 고개를 숙이는 우보영을 보며 무척이나 속상해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예재욱이 우보영에게 전화를 걸어 "할 말 있다. 지금 좀 만나자"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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