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대군-사랑을 그리다’ 윤시윤, 주상욱이 목숨을 건 ‘능행길 피바람’을 예고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에서는 이휘(윤시윤 분)가 이강(주상욱)을 끌어내리기 위해 대대적인 ‘능행길 습격’을 준비했지만, 이강이 밀고자를 통해 이 사실을 눈치채면서, 피바람 몰아치는 ‘형제 전쟁’을 예고하는 장면이 담겼다.
극 중 양안대군(손병호)을 처리한 휘는 본격적인 ‘왕좌탈환’을 위해 강을 습격할 준비를 시작했다. 먼저 대왕대비(양미경)에게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서찰을 보낸 휘는 북방 오랑캐에게 붙잡혀 함께 고생했던 백성들, 올곧은 마음이 남아있는 신하들과 의기투합, 강이 능행을 가는 길에 숨어 있다가 습격해 강을 붙잡아 가두고, 그 사이 애기 왕을 다시 보위에 올리는 작전을 준비했다.
휘는 최종적으로 도정국(장인섭), 성억(이기용)과 거사 현장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궁수들은 저곳에 배치하고 형님의 연이 도착하고 문이 열리면 안에서 나오기 전에 살을 쏟아붓는 겁니다”라고 최종적으로 작전을 점검했다. 또한 함께 하는 도정국을 향해 “실패하면,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라며 습격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알렸으나, 도정국 뿐만 아니라 모두 죽음을 개의치 않았으며, ‘정도가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모두들 뭉쳐 결의했다. 이에 휘 역시 모두의 목숨을 건 이 전투에 반드시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다잡았다.
하지만 강은 도성 내에 붙은 ‘왕좌 탈환’ 벽서 글씨체를 통해 휘가 살아있다는 의심을 가졌다. 이어 당시 휘의 시신을 확인했던 어을운에게서 시체의 얼굴이 뭉개져 있어 정확히 휘의 얼굴을 본 것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본격적으로 휘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성자현(진세연)에게는 겁박을, 성득식(한재석)에게는 관직을 선사하겠다는 꼬임을 구사하는 등 치열한 심리전으로 휘의 생존 여부를 확인했다.
자현은 강의 겁박을 버텨냈지만, 득식은 자신도 모르게 불안한 속내를 내비쳤던 터. 결국 휘가 살아있다고 확신한 강은 심정(김정균)으로부터 누군가 자신을 노린다는 밀고까지 받게 됐다. 심정이 대왕대비 측 상궁이 다급히 서찰을 숨기는 것을 목격한 후 강에게 찾아와 “오늘 능행길에, 전하를 노리는 불령한 무리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고했다.
이에 강은 “누가 과인을 노린다는 것입니까, 무슨 고변이라도 있습니까”라고 분노에 차 낮게 읊조렸다. 이어, “갑옷이라도 입어야 합니까”라며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는 만류하는 어을운과 심정의 말에도 개의치 않고 군사들을 이끌고 궁을 나섰다. 사활을 걸고 사람들을 이끄는 휘, 속을 알 수 없는 무표정으로 군사를 대동하고 길을 떠나는 강의 얼굴이 교차하면서, 아찔한 ‘형제 대격돌’이 예고되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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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