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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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조현훈 감독, 술자리 성추행 논란 사과 "술취해 기억 잃어, 활동 중단"

기사입력 2018.04.28 18:02 / 기사수정 2018.04.28 18:02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영화 감독 조현훈이 자신을 향한 성추행 폭로에 사과했다.

조현훈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선 저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2013년 인디포럼의 폐막 뒤풀이 자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을 잃었고, 그 자리에서 제가 피해자분께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다른 지인으로부터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앞으로 일체의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앞서 씨네21 측에 따르면 조현훈 감독은 지난 2013년 영화제에서 여성 감독 A씨를 만나 술자리를 가졌고, 이후 술에 취해 A씨의 가슴을 만지는 등의 행동을 했다. 조현훈 감독이 추후 사과를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A씨는 "피해자에게 거듭 연락을 반복하는 것이 2차 가해이자 일상을 지속하는 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아직 모르는 것에 대해 유감이다"고 밝혔다.

한편 조현훈 감독은 지난 2017년 영화 '꿈의 제인'의 시나리오와 연출, 제작을 맡았다. 이 작품으로 42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과 제17회 디렉터스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음은 조현훈 감독 성추행 논란 관련 사과문.

조현훈입니다.  오늘 기사에 대해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를 빌려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2013년 인디포럼의 폐막 뒤풀이 자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을 잃었고, 그 자리에서 제가 피해자분께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다른 지인으로부터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연락드리고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려 했고 이후 올해 다시 사과를 드리려 하였지만, 그것 역시 피해자분께 부담과 고통이 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제가 사려 깊지 못했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일체의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2018년 4월 27일
조현훈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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