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7:35
스포츠

'개막 선발승' 김선우 "올시즌 목표는 10승"

기사입력 2009.04.04 17:51 / 기사수정 2009.04.04 17:5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김선우(두산)-윤석민(KIA)의 우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잠실 빅뱅'은 김선우의 승리로 끝났다.

4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개막전 KIA와의 경기에서 김선우는 최고 시속 148km의 강속구를 앞세워 6회까지 던지며 2실점(2자책)으로 선방해 승리 투수가 됐다. 피안타는 5개. 1회 첫 타자 이용규에게 초구에 사구를 내준 것을 빼고는 4사구가 전혀 없었다.

1회초가 위기였다. 무사 1루에서 이종범에게 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에 몰렸고, 장성호에게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내줘 먼저 점수를 빼앗았다. 그러나 최희섭을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 처리하고 나서는 탄탄대로였다. 나지완과 이현곤을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넘어갔다.

김선우는 3회부터 5회까지 각각 3명의 타자만을 상대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두산 타선은 5회 2사 후 대거 5점을 몰아치며 김선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선우는 6회에 이현곤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1실점했지만 넉넉한 리드를 등에 업은 뒤였다.

경기 후 김선우는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매우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승리 투수가 돼 기분이 무척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타선의 지원을 받아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동료 선수들에게 돌렸다. 1회초에 1실점한 후 타자들이 바로 1점을 뽑아준 것이 고마웠다고 했다.

김선우는 "동점이 된 후 이 점수를 꼭 지켜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5회에 타자들이 5점을 얻어 준 이후에는 부담을 떨쳐내고 편하게 던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매경기 좋은 투구를 해서 팀이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10승'이라고 말했다. 목표가 너무 낮은 것이 아니냐고 되묻자 "15승을 하면 좋지만 야구가 항상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선우는 "개막전에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고맙다"면서 "계속 많은 응원 해주시면 그에 걸맞는 투구로 보답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