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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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김선아 "'품위있는 그녀' 후유증 생각보다 길어 괴로웠다"

기사입력 2018.04.26 11:07 / 기사수정 2018.04.26 11:1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김선아가 '품위있는 그녀' 이후 후유증이 길었다고 고백했다.

배우 김선아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24일 종영한 '키스 먼저 할까요'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손무한(감우성 분)과 딸을 잃고 이혼까지 한 안순진(김선아)이 만나 사랑을 나누며 서로의 삶을 바꾸는 이야기를 담았다. 손무한과 안순진이 평범한 아침을 맞이하는 결말로 끝맺으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기내승무원 안순진 역을 맡은 김선아는 전작 '품위있는 그녀'(JTBC) 박복자와 180도 다른 캐릭터로 변신해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를 펼쳤다. 능청맞으면서도 사랑스러운 코믹부터 절절한 감정 연기까지 선보이며 살아있는 캐릭터를 완성해 공감을 끌어냈다.

이날 김선아는 김삼순, 박복자에 이어 안순진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캐릭터 이름으로 남든 캐릭터로 기억이 될 수 있다는 건 큰 복이다"고 말했다.

'품위있는 그녀' 박복자는 김선아의 인생 캐릭터 중 하나다. 김선아는 "'품위있는 그녀'의 후유증이 생각보다 오래갔다. 저를 괴롭혔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빨리 다른 걸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내 이름은 김삼순'을 제안했던 프로듀서를 만났다는 김선아는 "종이 한 장만 보고 출연을 결정한 건 '키스 먼저 할까요'가 처음이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선아는 "프로듀서를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만났다. 그래서인지 종이 한 장, 일곱 글자에 설렜다. 내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다. 프로듀서님에 대해 믿음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키스 먼저 할까요'라는 일곱 글자를 보는데 심장이 뛰면서 '내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따뜻할 것 같기도, 시릴 것 같기도 했다. 작품에 대해 아는 얘기가 하나도 없었지만, 인생에 이럴 때도 있지 하며 선택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작품을 끝내고 나면 쉬고 싶었지만, 지금은 빨리 다시 현장에 복귀하고 싶다는 그다. 연기하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됐다고 덧붙이며. 김선아는 "나문희 선배가 전화해서 '쉬지 않고 작품 하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 중간에는 칭찬도 해주시며, 가리지 말고 많이 하라고 하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lyy@xportsnews.com / 사진=굳피플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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