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의 활동에 사실상 빨간 불이 켜졌다. 본인은 "사실 무근"을 주장하고 있지만, 일단 불미스러운 일에 연달아 휘말리면서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
서울 서초경찰서 측은 25일 오전 2시께 서초구의 한 주택가에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김흥국이 아내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으며, 향후 피해자(아내)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내가 경찰 조사나 김흥국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으면 내사 종결되지만 이에 대해 진행된 내용이 없어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향후 구체적인 경찰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흥국 측 관계자는 "어제 밤에 서로 속상한 일이 많아 부부 싸움 끝에 부인이 홧김에 경찰 불렀으나 폭행사실 없어 현장에서 정리됐다"고 해명했다. '사소한 부부싸움'이었다는 입장이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김흥국은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평생 인지도 쌓아도 별수 없구나. 나락으로 떨어지는건 한순간"(with****), "이젠 정말 회복 불능"(dist****), "이미지 수습하긴 힘들듯"(writ****), "무고를 주장했으면 이런 일은 벌어져선 안되는거죠!"(love****)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을 "기러기 아빠로 살면서 고생 많았을텐데 이런 때일수록 가족이 힘을 합쳐 헤쳐나가야 되지"(ckad****), "뭔가 말년에 구설수가 많네요"(10th****), "한쪽만 듣고 판단하지마라 제발 좀"(ogan****), "자식들도 어린데 어쨌던 힘내세요"(jr14****)라며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보험설계사 출신 30대 여성 A씨는 김흥국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강간, 중강간,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해당 여성이 의도적으로 접근했으며 불건전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고 밝히며 B씨를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과 명예훼손 및 무고로 맞고소에 나섰다.
현재 김흥국은 모든 활동을 접은 상태다. 지난 5일 경찰 조사에 임하기 전 취재진 앞에 선 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 당시 김흥국은 "A씨와는 합의된 상태에서 만났고 술자리를 했다. 성폭행은 허위 사실이다. '회장님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이라고 해놓고 이제 와 이런 식으로 매도할 수 있느냐. 지금이라도 사과를 하면 선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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