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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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고등래퍼2' 이로한, 다음엔 '쇼미'서 만나요

기사입력 2018.04.24 15:3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아니 성은 이, 이름은 로한이라 하네. 

2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Mnet '고등래퍼2' TOP3 기자간담회가 열려 이병재, 김하온, 이로한(배연서), 김태은CP, 전지현PD가 참석했다. 

배연서에서 이로한으로 새롭게 거듭난 그는 '이로한'이라는 곡으로 파이널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행주, 보이비와 함께한 그는 개성있는 래핑으로 주목받았다. 이로한이 오담률과 함께 부른 '북'은 여전히 오랜시간 많은 이들의 귓가를 때리고 있다. 

이로한은 기자간담회에서 시종일관 솔직하고 당당했다. 자신만을 위한 단독질문이 없는 것에 슬쩍 아쉬움을 토로했고, "앞으로도 제가 뭐하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능청스러움을 잊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모습들이 더 매력있었다. 

이로한은 "준우승이 별로 실감이 안난다"며 "준우승이 뭐라고 저를 자꾸 이렇게 찾아주시는 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생각지도 못한 삶을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되게 일찍 떨어질 줄 알았는데 하다보니 준우승하게 돼서 기분은 참 좋다"며 "앨범이라던지 이런 건 천천히 준비할 생각이었는데 어느정도 중압감도 생긴 것 같아서 천천히보다는 적당히 빠르게해서 앞으로도 자주 여기저기 이름이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아직 구체적인 소속사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 여러 소속사의 제안을 받고 논의 중인 상황이다. 이로한은 "구체적으로 정해놓은 계획 같은 것은 아직까지는 혼란스러워서 딱히 없다"면서도 붐뱁 장르를 한국 힙합 장르의 주류 트렌드로 만들겠다는 '큰 그림'만큼은 확실했다. '고등래퍼2'를 통해 자신이 쌓은 인지도를 발판으로 여러 루트를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음원차트 1위도 그에게는 남다른 기분이었다. 그저 노래방에 갔을 때 자신의 이름이 걸린 곡이 최신곡에 있었으면 했었다는 이로한은 "쓰지도 않는 음원 사이트 어플을 깔아놓고 2주동안 차트를 확인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요즘은 관심 끄고 내면의 평화를 찾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또 '쇼미더머니'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로한은 "내 처음 첫 목표는 '쇼미더머니' 1차 합격 목걸이를 받는 것"이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병재가 '쇼미더머니'에 나가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망설이는 태도나 '쇼미더머니'의 디스전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낸 김하온과는 또 달랐다. 

그는 "'고등래퍼'라는게 뭔가 내가 스스로 느끼기에는 고등학생이라는 그런 타이틀안에 갇혀져있는 느낌이다. 자유로운 느낌의 '쇼미더머니'에 나갔으면 여러 의미로 재밌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물론 '고등래퍼'가 재미없었다는 것이 아니다. 여러가지 미련이 남긴 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자신의 자퇴에 대해서도 "자퇴에 대한 (부정적인)시선을 자퇴한 사람이나 자퇴를 할 사람이나 다 알고 있다"며 "'너는 자퇴 잘했다', '자퇴해서 잘한 것 같다'는 의견 볼 때마다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돼서 좋더라.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고마움도 전했다. 

이토록 솔직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처럼 자신있게, 솔직하게 음악을 한다면 다음 '쇼미더머니'에서 그가 생각하는 목표 정도는 쉽게 이룰 수 있지 않을까.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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