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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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가이드③] "집→등교→사인회" 유선호는 24시간이 모자라

기사입력 2018.04.24 11:00 / 기사수정 2018.04.24 10:53

박소현 기자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장 바쁜 열일곱이 아닐까요. 

유선호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처음에는 거침없이 슥슥 그리다가도 "아, 너무 한 게 없는 것 같아 보이는데요" 하고 걱정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유선호의 하루는 우리와 비슷비슷하다고 합니다. 집과 학교 혹은 회사를 오가는 우리처럼 유선호도 집과 회사 혹은 일정이 전부죠. 

인터뷰 당일날 유선호의 하루를 유선호가 그려봤습니다. 전날 유선호 팬들이라면 놓칠 수 없었을 '눕방 스케쥴'을 비롯한 일정 등을 모두 마치고 2시부터 3시까지 취침준비를 합니다. 

오전 3시라니. 너무 늦게 자는 것 아니냐는 말에 "어제는 일이 있어서 늦게 들어왔어요. 팬분들도 제가 늦게 자는 건 다 알고 계세요"라고 미소를 띄웠습니다. 평소에는 이렇게까지 늦게 자지는 않는다고 해요. 이날은 유달리 늦게 잔 특별한 케이스라고 합니다. 자세히 살펴보시면 꿈나라라서 노란색 색연필로 그린 별과 달도 있습니다. 유선호의 디테일을 눈여겨봐주시기 바랍니다. 

아침 일찍 일어난 유선호는 7시부터 8시까지 등교 준비를 합니다. 깨끗하세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고 학교로 가는거죠. 깨끗하게 씻는거라 파란색을 배경색으로 칠했다고 합니다. 학교 가는데 멋부리고 그러지는 않냐고 물으니 단호하게 고개를 젓습니다. 

"멋부릴 시간이 있으면 자요. 요즘은 렌즈도 안껴요. 사실 등교 3일까지는 나름 열심히 관리한다고 렌즈끼고 갔는데 눈이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안경 끼고 가요. 첫날은 보는 눈도 많은데 껴야겠다고 했는데….(웃음)" 

유선호의 나이는 한창 멋내고 싶을 나이 아닌가요? 혹시 헤어 스타일링 제품으로 머리를 정리 하거나 하진 않냐고 물어보니 왁스를 쓸 줄 모른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그저 미세먼지에 발맞춰 마스크를 쓰는 게 전부라네요. 인터뷰도 안경을 끼고 진행했습니다. 유선호의 눈은 소중하니까요. 

최근에는 학교에서 수업을 자주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봄이 오면'으로 정식 데뷔까지 하면서 워낙 일정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등교하는 건 힘드니까 빨간색이고, 학교는 한림예고의 넥타이 컬러를 색색깔로 칠했습니다. 컬러풀하죠.

인터뷰가 있는 날이니 학교를 마치고 샵으로 이동해 헤어와 메이크업을 예쁘게 단장했습니다. 예쁘게 단장하는 거라서 초록색을 칠한다고 합니다. 열심히 차량 번호도 외웁니다. 샵에는 비슷비슷한 차량이 많다보니 다른 차를 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모르는 사람의 차를 탈 뻔 한 적도 있다고 해요. 

유선호의 하루를 잘 살펴보시면 이동시간은 모두 '검정색'에 'zzz'가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동시간에는 주로 자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렇다고 합니다. 유선호는 자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하지만(바로 23일같이 나무를 사러가면서 V라이브를 한 경우겠죠?) 보통은 잠을 잔다네요. 

오후 3시부터는 유선호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아침부터 분주하고 피곤했을텐데도 씩씩했습니다. 이후에는 식사를 하고 다시 이동을 준비합니다. 인터뷰 전날에는 인도 커리와 난을 먹었다고 합니다.

사인회칸은 핑크색으로 가득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팬들과 만나는 좋은 시간이라 핑크색으로 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하트도 아낌없이 그려넣었죠. 팬사인회에서 유선호는 머리에 화관부터 각양각색의 팬들의 선물을 쓰고 변신합니다. 볼에 하트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고요. 

"팬들 만나는 거니까 좋아요. 이제 슬슬 적응이 됐어요. 팬들을 가깝게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바로 앞에서 보니까 좋아요. 일부러 망가져도 되는 생머리로 팬사인회에 가요. 많이들 씌워주시거든요. 가깝게 이야기 하니까 소통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아마 가장 의아한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111시 '수다 with so'가 아닐까요. 유선호와 그의 매니저 '병준이형'이 하루을 반추하며 수다를 떠는 시간입니다. 유선호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플레이리스트의 소유자이시기도 하죠. 유선호는 그렇게 매일 하루를 돌이켜보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고 합니다. 

대다수의 하루가 이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때로는 여기에 레슨이 추가되기도 하고요. 마치고 나면 12시부터는 다시 취침준비를 합니다. 12시부터 2시 취침준비는 20일의 취침준비인거죠. 색칠까지 마치고 나서는 어느정도 알찬 하루를 보낸 것 같다며 유선호가 뿌듯해했습니다. 실제로도 자신이 많은 걸 하고 있다는 걸 유선호는 아무래도 모르는 것 같네요. 

항상 눈을 맞추며 씩씩하게 대답하는 유선호는 1년 전 '프로듀스101 시즌2' 종영 이후 인터뷰 당시보다도 훌쩍 더 자란 것 같았습니다. 유선호의 봄도 유선호의 성장도 이제 시작이니, 늦지 않게 입덕해서 이 푸릇푸릇한 시간을 함께 보내세요!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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