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4번 타자 자리까지 꿰찼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타를 겸업하고 있는 오타니는 그동안 6·7·8번 타자로만 선발 출전했다. 중심 타선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는 이날 4번 타자로 출전하며 다시 한번 역사에 획을 그었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3경기 이상 선발 투수로 등판한 선수가 4번 투수로 출장한 경우는 이번이 16번째, 선수로는 13명째이다. 1961년 돈 라센(시카고 화이트삭스)이후 5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오타니는 중책을 맡은 탓인지 상대 선발 조니 쿠에토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회 첫 타석과 4회 두 번째 타석 모두 체인지업에 속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0-4로 끌려가던 6회 말 1사 1·2루에서는 체인지업을 받아쳐 내며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42에서 0.333으로 내려갔다.
에인절스는 2-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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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