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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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선녀들' 첫 국경, 트럼프 장벽 향한 다양한 시선

기사입력 2018.04.21 07:00 / 기사수정 2018.04.21 00:59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넘었다. 트럼프의 장벽에 대한 여러 시선을 볼 수 있었다.

20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4회에서는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을 넘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트럼프의 장벽 샘플 앞에서 멕시코 부부를 만났다. 미국에서 일하던 남자는 사고를 당해 실직, 멕시코로 돌아왔지만, 자녀들은 미국에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남자는 "이 장벽이 가족을 갈라지게 만든 거다"라며 "우린 전쟁한 것도 아닌데"라고 밝혔다.

다음 날 티후아나 해변에서 태평양까지 걸쳐 있는 바다 장벽으로 향했다. 멤버들은 장벽 앞에서 멕시코-미국 국경선 일대의 동·식물을 조사하는 생태학자 모임을 만났다. 생태학자는 장벽이 미친 영향에 대해 "거대 동물들에겐 장벽이 큰 문제일 수 있다. 퓨마 같은 동물들은 국경을 계속 넘나들어야 한다"라며 인위적인 환경 변화는 동물 분포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부작용이 얼마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그는 "어떤 면에선 두 나라가 끈끈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장벽에 반감이 있는 시민들끼리 더 협력을 많이 하려고 하고, 민간차원의 교류는 더 활성화되고 있다고. 이를 들은 김구라와 설민석은 "생태 생각은 못 했다. 사람만 이산가족이 아니다"라고 깨달았다.



국경선은 바다까지 뻗어있었다. 가족과 생태계의 문제가 지적된 가운데, 타일러는 장벽에 대한 미국 입장을 정리해주었다. 타일러는 "인간적으로 슬픈 문제지만, 국경 문제를 무시할 순 없다"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장벽을 세우려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는 것.

타일러는 "미국 시민권을 얻은 멕시코 이민자들은 미국이 아닌 불법 이민자들을 비난한다. 합법적으로 입국한 자신들까지 피해를 보니까"라고 밝혔다. 미국 내 불법체류 이민자 중 멕시코인들이 절반이 넘지만, 중남미 출신 이민자의 비율도 만만치 않다고. 중남미 사람들은 멕시코를 통해서 미국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미국 입장에선 멕시코가 국경 관리에 소홀하다고 느낀다고.

타일러는 "장벽을 세우려는 이유는 알겠으나, 해답은 아니다. 멕시코와 협력하면서 남쪽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고, 건설적으로 해야 하는데, 서로를 못 믿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양국의 문제로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 캐나다를 통해 미국으로 불법 입국하려는 사람들도 많은데, 캐나다는 관리를 잘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첫 번째 선인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넘은 멤버들. 이시영은 설민석과 공부를 하면서 넘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설민석은 "남들이 해보지 못한 경험을 했다"라고 밝혔고, 유병재는 "훌륭한 강의를 놀면서 배운 기분"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선은 프랑스와 독일로 예고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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