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우 고경표가 현역 입대를 앞두고 "성장해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0일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경표가 오는 5월 21일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발표했다.
입대를 한 달 남긴 고경표는 "대한민국 남자로서 성실하고 씩씩하게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오겠다"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배우 고경표로서 인간 고경표로서 더욱 성장해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경표는 2010년 '정글피쉬2'로 데뷔해 9년 동안 '소처럼' 일했다. tvN 'SNL 코리아'에 시즌1부터 3까지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고경표는 2013년 시트콤 '감자별 2013QR3'에서 서예지와 현실 남매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작한 고경표에게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은 '응답하라 1988'(2015)이다. 극 중 주인공 성덕선(혜리)의 동네 친구이자 우등생으로 성보라(류혜영)와 러브 라인을 이루며 코믹뿐만 아니라 여심을 설레게 하는 로맨스 연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후 고경표는 연기 활동에 날개를 달았다. '질투의 화신'에서는 조정석, 공효진과 삼각 로맨스를 연기했고 '시카고 타자기'에서는 유령 작가 유진오 역으로 분하며 색다른 분위기를 선보였다. '최강 배달꾼', '크로스'까지 쉴 새 없는 활동에도 겹치는 캐릭터 없이 변신을 거듭했다.
반면 고경표는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언행으로 인해 구설에 오르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기기도 했다. SNS에서의 말과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행동이 문제가 됐고 이후 인터뷰 등에서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그래서 "배우 고경표로서 인간 고경표로서 더욱 성장해서 돌아오겠다"는 그의 각오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게 된 고경표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는 지금, 고경표의 굳은 결심이 더욱 진정성 있게 들리는 이유다.
한편 고경표는 당일 공식 인사 없이 입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역 예정일은 2020년 2월 20일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