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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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끝까지 알 수 없었던 혈전.. 동산고, 경기고 꺾고 16강

기사입력 2009.03.28 00:33 / 기사수정 2009.03.28 00:33

박용철 기자
동산고와 경기고와의 경기는 끝가지 결과를 알수 없는 고교야구의 진면모를 볼 수 있는 경기 였다.

동산고가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 63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2회전 경기고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16강 고지를 밟았다.

4회초에 안타하나 없이 볼넷과 폭투, 수비 송구에러로 먼저 선취점을 뽑은 동산고는 6회초에 선두타자 김재현이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보내기번트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하고 4번 타자 최지만 선수는 고의 4구로 1루로 출루하여 1사 주자 1,3루 상황
장호석 선수의 스퀴즈 번트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곧바로 경기고가 6회말에 내야안타와 우전 안타, 1루주자 2루 도루로 무사 2,3루 상황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1타점을 올려 2-1로 한점을 따라 붙었다.
7회초 동산고 공격은 삼자 범퇴로 끝나고 7회말 경기고 공격에서 조우형선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박동현선수 안타로 주자 1,3루 상황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여 주자는 2,3루가 되었다.
경기고 역시 8번 조재형타석에서 스퀴즈번트를 하였으나 홈플레이트 앞에 떨어진 번트 타구를 동산고 포수 
신세진 선수가 파울로 판단하여 공을 그대로 그라운드에 두고 1루로 송구하지 않아 타자 주자 1루 진루하여 주자 만루가 되었다. 
김경태에서 교체된 동산고 김대웅은 연속해서 볼 네개를 던지면서 밀어내기로 2-2 동점 상황이 되었다.
 
8회초 동산고 공격이 다시 삼자 범퇴로 끝나고 8회말 경기고 선두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좋은 찬스를 잡았다.
4번 타자 이성곤 보내기 번트 시 주자 오윤석이 2루 돌아 3루까지 진루하여 세이프 되었다
주자 3루에서 김대웅투수의 폭투 에러로 3루 주자 득점하며 3-2로 역전하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9회초 동산고는 2사 상황에서 박병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동점주자 상황에서
다음타자 신세진은 이날 이전 세타석 모두 삼진이었으나 중전 적시타로 동점 타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연장 승부치기로 끌고 갔다.
 
승부는 연장 11회에 갈렸다. 동산고는 무사 2,3루에서 희생플라이와 대타로 나온 김두
진 선수의 1루 내야안타, 몸에 맞는 볼로 3득점을 올려 경기를 순식간에 6-3으로 만들었다.
경기고는 11회말 공격에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동산고의 6-4 승리
 
양팀모두 9이닝 6득점 상황을 보면 상대팀 에러와, 주자 3루상황에서의 스퀴즈번트등으로
점수를 뽑아내어 호쾌한 타격을 통한 점수득점은 단 1점에 그쳐 고교야구의 경향의 단면
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단기전 승부이기 때문에 1점 내는데 급급하다보니 호쾌한 타격에
의한 득점 상황이 많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으로 보여졌다.
 
또한 에러와 폭투등으로 뜻하지 않게 주자가 살아가고 점수를 내는 상황은 경기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고교야구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경기였다.

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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