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글의 법칙'이 마침내 꿈의 도전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예능 최초로 남극 입성에 성공한 SBS '정글의 법칙 in 남극'이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2018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300회 특집 '정글의 법칙 in 남극'은 1부 11.5%, 2부 15.0%(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극 편은 '정글의 법칙'은 물론, 대한민국 예능사에도 한 획을 그은 방송이었다. 이날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42시간의 긴 여정 끝에 칠레 푼타 아레나스에 집결한 최정예 남극 원정대 멤버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이 대한민국 예능 최초로 남극에 첫발을 내딛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정대 멤버들은 만반의 준비를 마쳤지만 남극 입성에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기상 악화로 예정된 날짜에 남극행 비행기가 뜨지 못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기 때문. 김병만은 "세종 기지에 계신 분들은 보름 가까이도 발이 묶여 있기도 한다고 한다. 여기까지 와서 남극 땅을 못 밟는 거는 아닌가"하며 걱정했다.
하지만 간절한 바람 덕분이었을까. 병만족은 하루 만에 남극 입성에 성공했다. 전용 수송기를 타고 남극으로 떠난 원정대는 마침내 끝없이 펼쳐진 하얀 설원을 마주했다.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첫 발을 내디딘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통해 지난 7년 동안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이건 가장 큰 선물 같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다른 세계 다른 행성에 온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멤버들은 남극 보존을 위한 사전 교육을 받은 뒤 극한의 추위 속에서 본격적인 생존에 도전했다. '얼음 바다 위 태양의 돛을 올려라'라는 생존 미션을 받아 친환경 생존에 도전하게 된 병만 족은 가장 먼저 추위를 피하게 해줄 이글루 제작에 나섰다.
김병만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마친 듯 이글루의 사이즈와 얼음 벽 두께 등을 결정하며 거침없이 설계를 해나가기 시작했고, 백야로 해가 지지 않는 남극에서 끊임없이 눈과 얼음을 썰고 쌓는 사투를 벌이며 이글루 제작에 몰두했다.
한편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은 전혜빈이 만든 일명 '태양의 미역죽'이 차지했다. 김병만과 김영광이 이글루를 만드는 동안 전혜빈은 태양열 기구를 설치했다.
뜨거운 태양열에 패딩 점퍼가 구멍이 나고 손이 벗겨졌지만 전혜빈은 굴하지 않고 홀로 기구를 완성했다. 전혜빈이 태양열로 미역죽을 끓이는 이색 장면은 분당 시청률 17.6%을 기록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원정대의 항해 현장과 남위 90도 남극점으로 향하는 김병만의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자아냈다.
국내 예능 최초 4K UHD HDR (Ultra-HD High Dynamic Range, 초고화질 영상 기술)로 제작된 '정글의 법칙 in 남극'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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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