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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일한 韓작품"…이창동X유아인 '버닝',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기사입력 2018.04.12 19:17 / 기사수정 2018.04.12 19:2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이창동 감독이 신작 '버닝'으로 8년만에 다시금 칸영화제로 향하게 됐다.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 역시 깜작 초청되며 반가움을 더했다.

12일(현지시간) 제71회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상영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해당 기자회견은 유튜브로 생중계 됐으며 3천여명이 동시 시청하며 영화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발표된 상영작 중에 한국 작품들도 포함됐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특히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한국 작품들 중 가장 유력한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꼽혀왔다. 역시 이변없이 '버닝'이 호명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이창동 감독은 지난 2010년 '시'로 각본상을 수상한 후, 다시금 8년만에 경쟁 부문으로 칸에 가게 되면서 수상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아인은 '버닝'으로 생애 첫 칸 진출을 이뤘고, 스티븐연은 '옥자'에 이어 2년 연속 칸 입성을 성공했다. 전종서 역시 첫 영화 데뷔작에서 칸에 초청됐다.

윤종빈 감독 역시 지난 2006년 '용서받지 못한 자'가 제59회 칸영화제에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후 다시 초청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윤 감독은 "설렘의 기억을 간직한 칸 국제영화제에 다시 초청받게 되어 영광이다. 긴 시간 함께 영화를 만들어온 '공작'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리얼 첩보극으로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함께한다.

한편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이 기대됐던 홍상수 감독의 '풀잎들' 및 이나영의 6년만 복귀작 '뷰티풀 데이즈'는 호명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파인하우스필름/CGV아트하우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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