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최강희와 권상우가 7년 전 살인사건 진범을 잡았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 13회에서는 유설옥(최강희 분)과 하완승(권상우)이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설옥과 하완승은 7년 전 실종사건과 관련된 현장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칼을 발견했다. 용의자는 당시 피해자 장명훈을 때린 적이 있는 기용섭이었다. 그런데 기용섭은 자신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유설옥은 기용섭의 진술을 들으면서 기용섭이 진범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뭔가 미심쩍어 했다. 유설옥은 우연히 방바닥에 떨어진 푸딩을 줍다가 촉이 발동했다.
유설옥은 하완승과 김경미(김현숙)를 불러 장명훈의 집을 찾았다. 유설옥은 장명훈의 아내 박경자(황영희)에게 남편은 집안에 있다고 얘기했다. 박경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알고 보니 박경자가 7년 전 남편과 다른 여자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알고 직접 남편을 죽인 뒤 방바닥에 묻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경자는 당시 가족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떠나겠다는 남편을 그대로 보내줄 수 없어 칼을 휘두른 것이었다.
박경자는 하완승에게 "사랑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유설옥은 박경자의 진술을 지켜보며 그런 선택을 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우성하(박병은)는 정희연(이다희)이 김실장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정희연 뒷조사를 시작했다. 정희연은 과거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이었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뒤 무려 13번에 걸쳐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희연은 하완승과 유설옥이 잃어버린 반지를 자신의 손가락에 끼우더니 "이건 계획에 없던 건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우성하는 정희연의 제노와주를 둘러보던 중 그동안 정희연과 나눴던 대화를 떠올리고는 놀랐다. 우성하는 "알겠어. 당신이 누군지. 죽지 않았어. 하완승 곁에서 공기처럼 살았어. 17년 동안이나"라고 말했다.
정희연은 케이크를 들고 소극장 대기실로 가서는 공연을 앞둔 배우에게 이번에는 쉬라며 대역은 준비되어 있다고 했다. 그러더니 정희연이 남장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객석에는 하완승이 와 있었다.
하완승은 공연이 끝나고 대기실로 찾아갔지만 아무도 없었다. 하완승은 빈 대기실에서 "현수야. 서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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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