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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리버풀, 맨시티 제압...10년 만에 4강 진출

기사입력 2018.04.11 09:32 / 기사수정 2018.04.11 09:3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리버풀이 맨시티를 제압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2차전에서 2-1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3-0으로 완패한 맨시티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리버풀의 3톱에 3백으로 맞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열세를 뒤집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었다.

가브리엘 제수스가 전반 2분만에 골을 터뜨리자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이 적중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리버풀 수비진은 이른 실점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냈다.

맨시티는 일방적으로 리버풀을 몰아붙였지만 성과가 없었다. 르로이 사네의 골이 터지기는 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인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종료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며 맨시티는 감독 없이 후반전을 치러야 했다.

당황한 맨시티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것은 모하메드 살라였다. 살라는 후반 11분 에데르송 골키퍼가 흘린 공을 낚아채 수비수를 넘기는 침착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갈랐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게로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32분 오타멘디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피르미누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패를 갈랐다.

1·2차전 합계 5-1로 맨시티를 제압한 리버풀은 2007/08시즌 이후 1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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