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가 6일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신춘편지쇼' 시상식 공개방송을 열어 당선자들에게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다.
'여성시대'의 신춘편지쇼는 올해로 39회 째 이어지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벤트로, 올해 주제는 '나의 첫 집'이었다.
총 2000여통의 편지 중 엄정한 심사 끝에 총 11명에게 상금과 상패가 주어졌다. 입선 5명에게 상금 100만원, 가작 3명에게 상금 200만원,
우수상 2명에게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아버지의 눈물'을 쓴 전완식에게 돌아갔다. 평생 눈물을 보이지 않던 아버지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흘린 눈물을 기억하며 쓴 글에 시상식장은 울음바다가 됐다.
전 씨는 "변변치 못한 글에 박수를 많이 쳐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너 왜 내 얘길 써서 사람들한테 망신을 주냐'고 하실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번 여성시대 '신춘편지쇼' 의 빛나는 수상자 중 가장 주목을 받은 수상자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판티녹선’으로 44년 여성시대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수상자로 기록됐다.
‘판티녹선’은 베트남에서 살았던 '대나무집'을 그리는 마음을 담은 한글편지로 감동을 전했다.
시상자로 나선 최승호 MBC 사장은 "청취자 분들 덕분에 여성시대가 44년 간 생명을 이어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따뜻한 라디오, 청취자와 함께하는 라디오로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홍진영, 휘성, 노을이 축하 무대를 꾸몄다. '여성시대' MC인 양희은, 서경석은 '엄마가 딸에게'를 함께 부르는 깜짝 이벤트도 펼쳤다.
'여성시대'는 매일 아침 9시~11시 MBC 표준FM(수도권 95.9MHz)에서 방송된다. PC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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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