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23 21:08 / 기사수정 2009.03.23 21:08
마르셀로 리피 감독이 발표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명단은 지난 2006 월드컵, 2008년 유로와는 다른 얼굴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국가대표에 뽑힌 제노아의 살바토레 보케티, 로마의 마르코 모따는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젊은 수비수들이고, 이제는 U-21단계를 뛰어 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탈리아의 세대교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프도리아의 안젤로 팔롬보의 소집도 고무적이다. 현재까지 6번의 이탈리아 국가대표 경기를 펼친 팔롬보는 한동안 국가대표에 소집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소집되면서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멋진 중원 장악 능력을 이탈리아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탈리아 국가대표 명단에서는 30세 이상의 선수가 파비오 칸나바로, 지안루카 잠브로타, 지안루이지 부폰, 모르간 데 산티스, 파비오 그로쏘, 안드레아 피를로, 안토니오 디 나탈레 등 7명으로 줄은 일도 고무적이다. 대패한 지난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는 여기에 마우로 카모라네시, 니콜라 레그로탈리에, 시모네 페로타, 루카 토니 등이 추가되어 대부분의 선수가 30대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렇게 세대교체를 하고 있는 이탈리아 국가대표지만, 이번 선수 선발에는 몇 가지 의문점이 들고 있다. 현재 세리에A 최고의 투톱으로 여겨지고 이는 안토니오 카사노와 지암파울로 파찌니의 조합 중, 파찌니만 국가대표로 선발하고 카사노는 선발하지 않은 점이 특히 대두하고 있다.
또한, 우디네세의 트리오. 안토니오 디 나탈레, 파비오 콸리아렐라, 시모네 페페를 뽑은 일도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시모네 페페는 국가대표 레벨의 선수가 아니고, 단지 활동량 많은 윙 포워드에 불과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인데, 마르셀로 리피 감독은 꾸준히 그를 국가대표로 선발하면서 끊임없는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 예선 8조에서 4경기 3승 1무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밑을 아일랜드, 불가리아 등이 바짝 뒤쫓고 있는 형국으로, 이번 예선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면, 순위가 순식간에 추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과연, 점점 노쇠화 돼간다는 이탈리아 국가대표를 이끌고 있는 리피의 ‘젊은 피 수혈’ 작전은 성공할지, 28일과 1일, 리피의 선택의 결과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선발 명단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유벤투스), 마르코 아멜리아(팔레르모), 모르간 데 산치스(갈라타사라이)
수비수: 살바토레 보케티(제노아), 파비오 칸나바로(레알 마드리드),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 안드레아 도세나(리버풀), 알레산드로 감베리니(피오렌티나), 파비오 그로소(리옹), 마르코 모타(로마), 지안루카 잠브로타(밀란)
미드필더: 마테오 브리기, 다니엘레 데 로시(이상 로마), 파스칼레 포지아(라치오), 리카르도 몬토리보(피오렌티나), 안젤로 팔롬보(삼프도리아), 안드레아 피를로(밀란)
공격수: 안토니오 디 나탈레, 시모네 페페, 파비오 콸리아렐라(이상 우디네세), 빈센초 이아퀸타(유벤투스), 지암파올로 파찌니(삼프도리아), 쥐세페 로시(비야레알)
[사진(C)이탈리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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