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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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전광판] 우중 혈투 끝에 웃은 두산과 한화, KIA는 4연승

기사입력 2018.04.09 05:00 / 기사수정 2018.04.09 01:06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 4월 7일
데뷔 첫 승, 첫 안타, 첫 끝내기의 사연들


잠실 ▶ NC 다이노스 3- 6 두산 베어스

먼저 두 점을 뽑아낸 두산은 5회 한 점 추격을 허용한 뒤 6회초 박석민에게 홈런을 맞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되찾은 두산은 2점을 추가하고 승리를 챙겼다.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은 린드블럼이 시즌 2승을 달성했고, 곽빈이 홀드, 김강률이 세이브를 챙겼다.

문학 ▶ 삼성 라이온즈 3 - 4 SK 와이번스

12회까지 가는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노수광이 찍었다. 산체스가 7이닝 1자책점, 윤성환이 6이닝 3실점을 하고 내려간 가운데 3-3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이어 나온 SK와 삼성 불펜이 양 팀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동점 상황이 12회말까지 이어졌다. 삼성에게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되는 듯 하던 찰나 김승현이 노수광에게 던진 공 하나가 담장을 넘어갔고, SK의 끝내기 승리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노수광의 첫 끝내기의 순간이었다.

광주 ▶ 넥센 히어로즈 1- 5 KIA 타이거즈

투타 조화를 앞세운 KIA의 깔끔한 승리였다. 안치홍의 3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KIA는 양현종의 호투로 넥센을 1득점으로 묶었고, 타자들은 그 사이 점수를 더 뽑아내고 3연승을 완성했다. 양현종에 이어 나온 임기준과 임창용, 김윤동, 김세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8개를 던지며 7⅓이닝을 소화했지만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사직 ▶ LG 트윈스 2 - 7 롯데 자이언츠

롯데가 투타조화를 앞세워 3연패를 탈출했다. 롯데가 2회 김문호의 우월 투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LG가 3회 김현수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롯데가 다음 이닝 민병헌의 희생타와 4회 김동한의 2점 홈런, 민병헌의 적시타로 6-2로 달아났다. 5회 김동한의 희생 타점으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고, 9회 손승락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선발 윤성빈은 5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고, 반면 LG 차우찬은 4이닝 6실점으로 아쉬운 두번째 등판을 마무리했다.

수원 ▶ 한화 이글스 2 - 10 KT 위즈

11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KT, 연속 홈런 기록은 깨졌지만 한화 마운드를 두드리며 대승을 거뒀다. 한화 키버스 샘슨은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으나 볼넷 6개를 허용하는 등 120구를 던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나온 이태양과 박주홍, 송은범, 장민재도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첫 승을 올렸고, 1번타자 좌익수로 첫 선발 출전한 홍현빈이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 4월 8일
우중 혈투 끝에 웃은 두산과 한화, KIA는 4연승


잠실 ▶ NC 다이노스 10 - 11 두산 베어스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빗 속 혈투의 승자는 두산이었다. 두산이 선취점을 냈지만 NC가 모창민의 스리런을 비롯해 두산 선발 장원준을 두드려 5-2로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두산이 5회 1점, 6회 3점을 내고 다시 6-5 역전에 성공했다. NC가 8회초 6-6 동점을 만들자 두산은 8회말 9-6으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NC가 9회초 김강률에게 4점을 뽑아내면서 다시 NC의 10-9 리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두산은 9회말 스크럭스의 실책을 틈타 10-10 동점을 만들었고, 오재원의 끝내기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승리로 두산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문학 ▶ 삼성 라이온즈 12 - 4 SK 와이번스

앞선 두 경기에서 한 점도 실점하지 않았던 김광현이 김상수에게 스리런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에이스를 무너뜨린 삼성은 정영일과 전유수를 상대로도 계속해서 점수를 쌓았고, 12-2로 10점 차를 만들었다. 러프가 멀티 홈런 포함 6타점, 아델만이 7이닝 2실점으로 두 외국인선수가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9회말 2점을 더 만회했지만 벌어질대로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광주 ▶ 넥센 히어로즈 3- 4 KIA 타이거즈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줬다. 넥센이 선취점을 내자 KIA는 버나디나와 이명기의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넥센은 김하성의 재역전 투런포로 다시 앞섰으나 KIA가 7회말 1사 1·3루에서 대타 나지완과 김선빈의 적시타로 리드를 가져왔다. KIA는 한 점 차 리드를 임기준, 임창용, 김세현이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를 끝내고 시즌 첫 싹쓸이승과 4연승을 거뒀다. 임기준은 공 단 하나를 던지고 승리투수가 되면서 역대 19호 최소 투구 승리를 올렸다.

사직 ▶ LG 트윈스 4 - 2 롯데 자이언츠

타고투저 속 보기 드문 '고급 투수전'이었다. 롯데의 선발 브룩스 레일리와 LG의 선발 헨리 소사가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LG가 5회초 2사 후 강승호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7회초 오지환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롯데가 7회말 이병규의 2루타, 대타 채태인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불펜 싸움으로 흘렀고, LG가 9회 양석환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7이닝 2실점의 소사와 7⅓이닝 2실점의 레일리 모두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수원 ▶ 한화 이글스 12 - 8 KT 위즈

전날 대패를 설욕하는 한화의 대역전극이었다. KT가 한화 선발 제이슨 휠러를 상대로 먼저 6점을 앞섰다. 그러나 1군에 복귀한 이성열의 스리런으로 추격한 한화는 7회에만 5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고 8-6 역전에 성공했다. KT도 다시 2점을 추가해 8-8 균형을 맞추면서 승부는 연장전 돌입. 연장 10회초 한화가 1사 만루 상황 정경운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나갔고, 정근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송광민의 쐐기타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더스틴 니퍼트는 KT 소속으로 첫 등판에 나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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