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22 17:31 / 기사수정 2009.03.22 17:31
[엑스포츠뉴스=잠실 학생, 최영준 기자] 최희암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가 마지막 경기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극적으로 확정 지었다.
전자랜드는 2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SK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0-84로 승리를 거두고 6위로 6강 진출에 성공했다. 33득점을 올린 리카르도 포웰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자랜드는 시종일관 우세를 유지했지만, SK는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4쿼터 초반 한때 1점 차까지 추격하는 등 만만치 않은 모습으로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그러나 전자랜드 선수들은 중요한 경기임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침착하게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힘겹게 6강행을 결정 지은 최희암 감독은 “오히려 힘든 경기가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밝히면서 “큰 경기여서 심리적 부담이 상당했을 텐데 이를 극복한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성철의 조기 5반칙 퇴장으로 한때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최희암 감독은 “오히려 (정)병국이와 (이)한권이 등이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선수들이 나중에 6강 무대에서도 꼭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상대인 3위 전주 KCC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KCC는 높이가 강한 상대다. 어려움은 있겠지만, 우리가 이긴 경험도 있고 졌을 때 문제점이 뭔지도 알고 있기에 좋은 게임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전망한 후 “외곽으로 승부를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감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유난히도 힘들었던 6강 경쟁을 극복한 데 대해 “정말 한 단계 올라가는 게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프로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도 새삼 느꼈고, 이번이 정말 귀중한 기회이자 경험이 되었다”며 힘들었던 6강 경쟁에서 살아남은 소감을 밝혔다.
[사진=최희암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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