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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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김생민 없어도 '짠내투어'는 계속된다

기사입력 2018.04.05 18:00 / 기사수정 2018.04.05 17:5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tvN '짠내투어'가 방송인 김생민 없이 녹화를 재개한다.

방송인 김생민은 10년 전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진 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짠내투어'를 포함해 KBS 2TV '연예가중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SBS '동물농장' 등에서 하차했다.

'짠내투어'는 김생민이 '김생민의 영수증' 등에서 얻은 '계획적인 짠돌이'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투영한 여행 예능이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여행을 계획한 사람에게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작은 사치를 선물하는 예능으로, 많은 여행 마니아의 호응 속에 순항 중이었다.

하지만 김생민이 성 추문에 휘말리며 암초를 만났다. 방송을 갓 시작한 대만 편은 가위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제작진은 "김생민 씨의 자진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미 촬영을 마친 향후 방영분에서도 김생민 씨 부분은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할 예정"이라는 방침을 전했다.

결국 7일 방송은 결방키로 했지만, '짠내투어'는 멈추지 않는다. 5일 tvN 관계자는 "박명수, 박나래, 정준영이 게스트 마이크로닷, 모모랜드 주이와 함께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한다"고 엑스포츠뉴스에 밝혔다.

비록 '짠내투어'에 영감을 준 김생민이 없지만, 나머지 고정 출연진인 박명수, 박나래, 정준영의 존재감이 든든하다. 사실상 폐지에 가까운 '김생민의 영수증'과 달리, '짠내투어'는 박명수, 박나래, 정준영의 케미와 포맷의 신선함 덕에 김생민 없이도 생명력을 가지게 됐다.

애청자들 역시 제작진의 결정을 반기고 있다. 특히 러시아 편의 게스트 조합도 채널A '도시어부'를 통해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마이크로닷과 대세 아이돌 주이다. '짠내투어'가 이번 고비를 슬기롭게 넘긴다면 또 다른 동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짠내투어'는 오는 14일 방송한다. 7일에는 '숲속의 작은집' 1회가 재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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