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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의 거장 신중현 '미인', 뮤지컬로 탄생…6월 개막

기사입력 2018.04.04 11:42 / 기사수정 2018.04.04 11: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한국 대중 음악의 거장 신중현의 명곡이 최초로 뮤지컬로 탄생한다.

신중현의 ‘미인’과 동명의 타이틀 뮤지컬 '미인'이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신중현의 음악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의 KPOP 메들리 음악으로 선택된 ‘미인’, 평양에서 공연된 3번의 공연에서 모두 불려진 ‘아름다운 강산’ 등 원더걸스, 마마무, 하현우, 윤종신, 최근 CJ문화재단 ‘튠업 프로젝트’까지 많은 후배 아티스트에 의해 커버될 정도로 데뷔 60주년을 맞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기존의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자유로움과 도전으로 새로운 음악 스트림을 이끌었다. 대중가요뿐만 아니라 영화 ‘꽃잎’, 드라마 ‘시그널’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여운을 남겨왔다.

신중현의 친숙한 음악은 '미인'을 통해 1930년대로 무성영화관으로 시공간을 옮겨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뮤지컬 '미인'은 2014년부터 4년의 기획, 개발 과정을 거쳐 제작됐다. 2017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우수 신작의 후보로 선정됐다. '해를 품은 달',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의 정태영 연출, '마마, 돈크라이',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희준 작가가 참여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페스트', '광화문 연가' 등의 김성수 음악감독이 편곡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광화문 연가'의 뮤지컬 안무의 1세대 서병구 안무 감독이 맡는다.

신중현의 음악을 최초로 뮤지컬로 옮기는 홍승희 프로듀서는 “신중현 선생님의 음악으로 뮤지컬을 제작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시적이면서도 쉽고 중독성이 있는 친숙한 음악은 쇼뮤지컬의 장르적 재미와 함께 원곡의 에너지와 힘을 그대로 전할 것이다. 동시대성을 가진 명곡은 시대를 넘어서 1930년대의 무성영화관의 청춘, 그리고 다시 현재의 관객들도 가진 꿈과 관심을 같은 눈높이로 명쾌한 음악과 함께 전달될 것”이라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22곡의 히트곡으로 채워진다. 신중현의 초창기 음악부터 ‘신중현사단’ 으로 불린 김추자, 펄시스터즈, 박인수, 김완선 등을 통해 사랑 받은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타이틀과 동명인 ‘미인’은 물론 ‘아름다운 강산’, ‘봄비’, ‘커피 한잔’, ‘꽃잎’, ‘빗속의 연인’, ‘리듬 속에 그 춤을’ 등을 편곡해 스토리에 힘을 더한다. 

뮤지컬 '미인' 측은 "영상과 오버랩되는 실제 배우의 연기, 극중극으로 상연되는 무성영화는 스토리에 매끄럽게 연결돼 색다른 재미를 준다. 당시 실제로 연기하고, 노래하고, 춤을 췄던 변사 강호와 ‘신중현사단’ 중 하나인 펄시스터즈를 연상케 하는 후랏빠 시스터즈의 퍼포먼스와, 거리에서 펼쳐지는 리드미컬한 활극이 음악과 함께 펼쳐져 쇼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다. 복고가 아닌 스윙 재즈의 세련된 스타일의 안무와, 상징화된 의상은 기존의 경성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과 차별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인'은 1930년대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하륜관의 최고의 변사 강호는 시대에 상관없이 오직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만 관심을 가진다. 그의 곁에는 자신의 꿈을 믿고 응원해주는 인텔리 형 강산과 강산의 친구이자 종로 주먹패의 대장인 두치, 그리고 노래 레슨을 함께 받으며 뛰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친구가 된 일본 형사 마사오가 있다. 유학에서 돌아온 형을 마중 나가던 강호는 시인 병연에 한 눈에 반하게 되고 그녀의 뒤를 쫓다가 독립 운동을 준비하던 형 강산과, 두치, 병연을 위험에 빠뜨린다.

'미인'은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6일 2시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클립서비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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