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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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방송·팟캐스트·팬카페…'성추행' 김생민, 지워지는 흔적들

기사입력 2018.04.03 15:40 / 기사수정 2018.04.04 11:0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0년 전 성추행 사실이 밝혀지며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한 김생민의 방송은 물론, 팟캐스트와 팬카페 모두 삭제되거나 폐쇄를 앞두고 있다.

2일 김생민의 과거 성추행 사실이 알려졌다. 김생민이 10년 전 방송 스태프에게 성추행을 했고, 지난 달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지만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후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서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김생민이 출연 중이던 KBS 2TV '연예가중계'와 김생민의 영수증',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SBS 'TV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등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소식이 알려진 이후부터 긴급 논의에 들어갔다.

그리고 3일 오전 김생민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이다. 소속사는 "김생민 씨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라고 말했다.

2일 하루 동안 "내부 논의 중이다"라는 입장을 전하던 이들 프로그램은 하루가 지난 3일 '김생민의 영수증'을 시작으로 '전지적 참견 시점', 'TV 동물농장', '짠내투어' 등이 차례로 "김생민이 하차하게 됐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생민이 출연 중인 주요 예능 프로그램들은 주말에 주로 방송되고 있다. '영수증'은 김생민이 타이틀롤인만큼 그의 존재가 절대적이기에 "폐지는 아니지만,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짠내투어' 역시 당장 이번 주 방송은 결방을 결정했으며 차후 방송분에서도 김생민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서 내보낸다는 생각이다.

데뷔 후 26년 만에 맞은 전성기 속 김생민의 활약상은 광고, 팟캐스트 등 많은 분야에 걸쳐있었다.

광고계 블루칩으로 불리며 20여개의 광고에 출연해왔던 김생민은 이번 논란으로 당장 수억 원의 위약금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으며, 지금의 김생민을 있게 해 준 바탕이 된 팟캐스트 '영수증'은 이날 오후 모든 업로드 분을 삭제하겠다고 전해왔다.

많은 관심을 받았던 그의 팬카페 역시 2일 폐쇄 논의에 이어 운영자가 "5월 1일 폐쇄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상황 수습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지만, 이미 팬들은 김생민에게서 등을 돌린 상황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tvN, KBS, S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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