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키썸, 자이언트핑크, 케이시 세 사람이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2일 방송된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는 가수 키썸, 자이언트핑크, 케이시가 출연했다.
이날 키썸은 신곡 '남겨둘게'에 대해 "이별에 관한 곡으로 그리움이 가장 큰 주제다"며 "1절 가사는 10년 동안 키우던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썼고, 2절은 사랑 이야기로 풀었다"고 설명했다.
케이시와 '너를 사랑하진 않아'로 호흡을 맞춘 자이언트 핑크는 "처음 가이드를 듣고 음색이 너무너무 중요할 것 같았다. 제가 목소리가 허스키해서 달달한 듯 덤덤한 음색이 필요했는데 케이시가 떠올라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케이시는 "처음에 노래를 들었을 때 자이언트핑크의 노래가 아닌 줄 알았다"며 "노래가 너무 귀여웠다. 맨날 슬픈 노래만 불러서 상큼한 걸 해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주동안 붙어다니며 친해졌다는 두 사람에게 불만은 없었냐고 묻자 자이언트핑크는 "제 노래인데 피처링하는 케이시가 너무 이쁘게 나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케이시는 "저는 불만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 날 출연한 세 사람은 쎄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의외의 반전미를 자랑했다. 키썸의 신곡 '남겨둘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각자에게 '헤어질 때 질척대는 스타일이냐'는 질문을 던졌고, 키썸은 "표현하지는 않지만 혼자 미련을 두는 스타일이긴 하다"고 답했다.
자이언트핑크는 "저도 혼자 끙끙 앓다가 다음 분이 오면 좀 괜찮아지고 그런다"며 "다음 분을 만나기 전까지는 친구에게 많이 질척거린다"고 답했다. 반면 케이시는 "저는 진짜 쿨하게 돌아서는 스타일"이라며 "사귀는 동안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퍼부어서 헤어질 때 후회가 안 남는다"고 말했다.
자이언트핑크와 케이시는 '너를 사랑하진 않아'를 함께 부르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함께 눈을 맞추고 웃음을 발산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키썸 역시 '남겨둘게'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달달한 음색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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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