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이 무사히 진행됐다.
남측 예술단은 지난 1일 오후 6시50분(평양시간 오후6시20분)부터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 대극장에서 약 2시간 동안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단독공연을 펼쳤다.
이날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YB, 강산에, 백지영, 정인, 알리, 김광민, 서현, 레드벨벳 등 대중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뜻깊은 무대를 완성했다.
이 뿐만 아니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 우리 예술단의 첫 평양공연을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최고지도자 부부가 남측 예술단 공연을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 가을 서울 공연까지 즉석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 사회는 서현이 맡았다. 서현은 "남과 북, 북과 남의 사람들이 얼굴을 바라면서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마음 깊이 감동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내 인기 곡 '푸른 버드나무'를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조이의 불참으로 논란을 낳았던 레드벨벳 역시 문제 없이 무대를 마쳤다. 이날 레드벨벳은 자신들의 히트곡 '빨간 맛'과 'BAD BOY'를 불렀다. 숙연한 반응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북한 관람객들은 뜨거운 호응과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이린은 "북측 많은 분들이 박수도 쳐주고 호응을 엄청 잘 해주셨다"고 후기를 전했다.
앞서 조이의 불참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4명의 멤버들은 조이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무대를 완성시켰다.
한편 남측 공연단은 오는 3일 1만2,000석 규모의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과 합동으로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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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