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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슈가맨2' 거짓말 같았던 故김성재·故최진영 소환

기사입력 2018.04.02 07:00 / 기사수정 2018.04.02 00:4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슈가맨2'에 거짓말처럼 故 김성재가와 故 최진영이 소환됐다. 

1일 방송된 JTBC 예능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는 유희열 팀에 B1A4(진영, 신우, 산들, 바로, 공찬)가, 유재석 팀에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가 출연해 역주행송 대결을 펼쳤다.   

이날 먼저 유재석이 먼저 소환할 슈가맨을 소개했다. 슈가맨 제보자로 소지섭이 등장했다. 소지섭은 "정말 재밌게 잘 보고 있다. 그래서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어떤 분을 소환하고 싶어서 제보자로 나왔다. 어렸을 때 이분을 너무 좋아해서 노래도 따라하고 패션도 따라했다. 그래서 제가 힘합을 더 사랑하는 것 같고, 이분 덕분에 재가 지금 배우를 계속 하고 있는 것 같다. 정말 보고싶은 우상이다. 시대를 앞서 간 가요계의 이이콘, '슈가맨'에서 꼭 소환해 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소환된 슈가맨은 故 김성재였고, 그의 명곡 '말하자면' 전주가 나오자마자 다들 감탄하며 순식간에 추억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리고 노래와 함께 故 김성재의 사진과 그의 활동 모습이 영상으로 나오자 가슴 뭉클함을 선사하기도. 그리고 지금은 세상에 없는 형을 대신해서 그의 친동생 김성욱이 출연해 '말하자면'의 나머지 무대를 채웠다. 

그리고 故 김성재와 친분이 있는 이본과 디바의 지니도 깜짝 등장했다. 이본은 중학교 때부터 김성재와 친한 사이었음을 말했고, 지니는 故 김성재의 백업댄서 출신임을 밝히며 그를 추억했다. 지니는 '말하자면' 뒷이야기를 들려주며 "두달동안 함께 연습을 했다. 일어나서 양치를 하자마자 12시간을 연습했다"며 그의 남다른 무대에 대한 열정에 대해 언급했다. 



김성욱은 "형이 집에서는 정말 평범했다. 머리도 이상하게 하고 있고, 화를 내기도 하고 그랬다. 그래서 저는 형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형이 떠나고 나니까 형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느낀다"고 그리워했다. 이어 동생은 "형은 저와 항상 뭐든지 같이 하려고 하는 성격이었다. 그런데 저는 내성적인 편이라 그게 싫었다. 그런데 둘이 같이 했던 취미 중에 비디오 보는 것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형이 제 다리에 누워서 잠이 들곤 했다. 그런건 참 좋았다. 제가 표현을 잘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지금 좀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날에는 故 김성재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많이 공개됐다. 무대 위에서느 카리스마 그 자체였지만, 팬들과 만나는 콘서트장에서는 편한 동네오빠와 같은 친근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솔로데뷔 첫 무대를 앞두고서는 "한달 준비해서 저만큼 할 수 있는 사람 나와보라고 하라"며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욱은 "지금도 형을 기억해주시는 팬분들이 많다. 앞으로도 계속 형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형에게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계속 지켜봐주고, 언젠가 밝은 미소를 간직한 채로 만나자"고 영상편지를 띄웠다. 



이어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가 얼굴이 알려진 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故 최진영도 등장했다. 그의 명곡 '영원' 역시 전주가 시작되가마자 많은 이들의 입에서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깜짝 출연한 강현수의 랩파트가 끝나자 故 최진영의 목소리와 함께 그의 생전 모습이 영상으로 흘러나왔고,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은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 '영원'을 만든 가수 조장혁과 플라워의 고성진, 강현수가 나머지 무대를 채웠다. 

고성진은 "원래 '영원'은 김정민씨에게 가려고 했던 노래인데, 최진영 씨가 이 노래를 듣고 마음에 들어해서 부르게 됐다. '영원'의 가사 일부분이 진영이의 묘비에 적혀있다. 진영이를 대변해주는 가사"라고 말해 뭉클함을 전했다. 

조장혁은 "이 '영원'이라는 노래를 1년동안 녹음을 했다. 연습을 하고 녹음에 들어가야하는데 녹음과 연습이 동시에 됐다. 거의 1200시간을 녹음을 한 것 같다. 정말 열심히 노력을 했다. 진영이가 무대에서 눈물을 보인 적이 있는데 그건 진짜 눈물이었다"고 뒷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한 이본은 "(故 최진영이) 진실 언니(故 최진실)에게 누가 될까봐 걱정을 했다. 그래서 얼굴을 숨기고 나왔다. 또 그 때는 연기하는 사람이 노래를 하면 '연기나 할 것이지 무슨 노래냐'라는 비난을 했었다. 그래서 아마 더 얼굴을 숨기고 스카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려고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슈가맨2'는 4월 1일을 맞아 '거짓말 같은 특집'으로 꾸며졌다. 정말 말 그대로 거짓말처럼 시청자들 앞에 나타난 故 김성재와 故 최진영 덕분에 시청자들은 추억 소환과 함께 뭉클함까지 선사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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