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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졌던 'A'는 아스톤 빌라…피스컵 참가 확정

기사입력 2009.03.18 13:53 / 기사수정 2009.03.18 13:53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아스톤 빌라' 가 피스컵 참가를 확정 지었다.

피스컵 조직위원회와 아스톤 빌라는 17일 오후 2시(현지시간)에 버밍엄에 위치한 아스톤 빌라의 홈구장 '빌라 파크' 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의 7번째 참가팀으로 아스톤 빌라가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BBC Sports를 비롯한 많은 언론들의 관심 속에 진행된 미디어 컨퍼런스에는 아스톤 빌라의 마틴 오닐 감독을 비롯해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에밀 헤스키와 주장인 브래드 프리델이 참가하였다.

이 자리에서 마틴 오닐 감독은 "피스컵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레알 마드리드나 유벤투스, 그리고 프랑스의 리옹과 같은 유럽의 빅 클럽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란 무척 어렵다. 내년 시즌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근 부진에 빠진 팀 성적에 대한 질문에서는 "현재의 우리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꼭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빅 4' 진입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에밀 헤스키는 "피스컵과 같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오는 것이 아니다. 아스톤 빌라의 저력을 유럽에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프리델 역시 "내 인생에서 축구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나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피스컵에서 꼭 좋은 플레이를 펼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2005년의 토트넘, 2007년의 볼턴, 레딩에 이어 4번째 잉글랜드 클럽으로 피스컵에 참가하게 되는 아스톤 빌라는 차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는 마틴 오닐 감독의 뛰어난 지휘력 아래, 잉글랜드 대표만 6명을 보유한 강팀이다. 특히 올 시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리버풀의 4강 구도를 깰 유일한 팀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시즌 내내 4위권을 유지하던 아스톤 빌라는 현재 아스널에 이어 승점 차 없는 5위를 기록 중이다.

아스톤 빌라,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비롯해 총 12개팀이 참가하는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는 7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 열흘간 스페인의 세비야, 말라가, 우엘바, 헤레즈, 마드리드에서 개최된다.

12개팀의 운명을 결정할 조 추첨식은 4월 16일 세비야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C)피스컵 조직 위원회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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