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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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유재석 없었다면 '무한도전' 13년간 못했을 것"

기사입력 2018.03.30 15:39 / 기사수정 2018.03.30 21: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유재석의 공을 언급했다.

김태호 PD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시즌 마감과 관련해 취재진과 만났다.

김태호 PD는 "멤버들도 나도 돌아오면 좋지만, 그러려면 소위 보여드릴 수 있는 총알이 많이 준비돼야 한다. 멤버들과 고민도 많이 해야 한다. 멤버들의 세계관이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김 PD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을 때는 어떻게 남자 6명의 리얼버라이어티가 사랑받을까 생각했다. 이후 리얼 버라이어티가 사랑 받을 때 리얼이라는 바다에서 어떻게 헤쳐나갈까 고민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근에는 눈에 띄게 재밌는 프로그램보다는 빈틈을 찾는 게 많은 것 같다. 주위를 환기할 만한 아이템이 뭐가 있을까는 어제 저녁(종방연)에도 얘기했다. 이에 답을 찾으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가을에 돌아온다고 약속했다가 실망할 수 있어 자신있게 말을 못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 "유재석이 없었으면 지금까지 못했을 거다. 대화를 많이 한 게 유재석이고 '자신있게 해보자 안 되면 말고'의 공감대를 많이 해준게 유재석이다. 나도 걱정이지만 유재석이 다음주 목요일부터 공허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무모한 도전’, 2005년 10월 ‘무리한 도전’을 거쳐 2006년 5월부터 ‘무한도전’이란 이름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태호 PD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13년간 '무한도전'을 이끌어왔다. '무한도전'이 31일 종영하는 가운데, 김 PD가 어떤 소회를 밝힐지 집중되는 상황이었다.

앞서 29일 멤버들은 스튜디오에서 MBC 스타의 거리에 새겨질 핸드프린팅 행사를 포함한 마지막 촬영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스태프와 상암동의 한 식당에 모여 종방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조세호 뿐만 아니라 건강문제로 2015년 11월 하차한 정형돈도 함께 했다. 멤버들은 취재진 앞에서 “시청자에게 감사하고 아쉽다, 언젠가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며 복잡한 마음이 섞인 종영 소감을 털어놓았다.

김태호 PD는 시즌1을 마감한 뒤 휴식을 취한다. 가을 이후 ‘무한도전’ 새 시즌 또는 새 기획으로 돌아온다. '무한도전' 후속으로는 최행호 PD가 준비한 음악 퀴즈 쇼가 전파를 탄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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