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최지우가 오늘(29일) 일반인 회사원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최지우는 팬사이트를 통해 자필 편지로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최지우는 29일 자신의 팬사이트 스타지우에 "안녕하세요. 스타 지우 가족 여러분. 지우입니다"라는 글로 말문을 열었다.
최지우는 "이렇게 오랜만에 친필 편지를 쓰고 정말 부끄러워서 쑥스럽기도 하고 떨립니다. 사실 제가 조금 갑작스럽지만, 행복한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라면서 "3월 29일, 오늘은 제가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날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후, 가족 분들만 모시고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제 저는 사랑하는 그 분과 함께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최지우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라며 "결혼을 준비했을 때 미리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 마음에 걸렸습니다. 참석하시는 가족 분들과 공인이 아닌 그 분께 혹시나 부담이 될까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지우는 "앞으로도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기억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이어 팬클럽 측은 최지우가 이 편지를 팬클럽을 위해 미리 써두고 결혼식을 올린 이후 공개하려고 했지만, 결혼식에 앞서 결혼 소식이 보도되며 편지의 시점이 과거형의 표현이라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1994년 MBC '천국의 나그네'로 데뷔한 최지우는 이후 드라마 '진실', 첫사랑' 등에 출연했다. 2002년 방송된 '겨울연가'를 통해 '지우 히메'라는 애칭을 얻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해 12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까지 브라운관은 물론 스크린에서도 '박봉곤 가출 사건'(1996), '올가미'(1997),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피아노 치는 대통령'(2002), '여배우들'(2009), '좋아해줘'(2016) 등에 꾸준히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다음은 최지우가 팬사이트에 남긴 결혼 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 지우 가족 여러분. 지우입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손편지를 쓰려니, 참 쑥스럽기도 하고 떨리네요. 사실 제가 조금은 갑작스럽지만, 행복한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3월 29일, 오늘은 제가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날입니다.
오늘 오후, 가족 분들만 모시고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제 저는 사랑하는 그 분과 함께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미리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이 제일 마음에 걸렸습니다. 더 일찍 알려드렸어야 하는데.. 참석하시는 가족 분들과 공인이 아닌 그 분께 혹시나 부담이 될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점 양해 부탁드려요.
오랜 시간 늘 한결같이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여러분께서 저의 결혼을 축복해 주신다면 더없이 행복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응원 기억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타지우 여러분. 항상 감사하고 고맙고,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지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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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