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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개그우먼 신보라가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신보라는 2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젊음의 행진’ 프레스콜에서 "뮤지컬로 첫 번째 작품이고 올해 세 번째다. 처음에는 무작정 열심히 했고 작년에는 조금 더 잘해보고 싶은 느낌이었다. 올해는 새로운 마음이 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신보라는 "영심이가 처음으로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 해다. 거창할 수 있지만 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런 생각을 한다. 누구나 자신을 증명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인연을 놓치거나 실수를 하는 것 같다. 영심이도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대학 입시 때문에 경태를 놓치는 실수를 하고 연락이 끊어졌다. 16년이 지나 실수를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포인트가 유달리 부럽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고 있는 것 아닌가, 인연에게 실수하는 건 아닌가 돌아보게 됐다. 그래서 조금 더 영심이가 돼 몰입해서 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뮤지컬 배우라는 타이틀 달기는 부족하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것 같다. 행복하게 무대에 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7년 초연하고 11주년을 맞은 창작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인기 만화 ‘영심이’(작가 배금택)와 80~90년대 인기 쇼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서른 다섯 살이 된 주인공 영심이가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 시절 친구 왕경태를 만나 추억을 떠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터보의 ‘러브 이즈’,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지누션의 ‘말해줘’, 핑클의 ‘영원한 사랑‘, 유승범의 ’질투‘ 등 넘버로 추억을 소환한다. 이번 공연에는 김민교의 ‘마지막 승부’(1994년 드라마 ‘마지막 승부’ OST)와 홍수철의 ‘장미 빛깔 그 입술’ 넘버를 더했다.
신보라와 김려원이 오영심 역을 맡는다. 강동호와 김지철은 영심이를 짝사랑하는 순정남 왕경태를 연기한다.
신보라, 김려원, 강동호, 김지철, 원종환, 김세중, 한선천, 에이스(최성욱) 등이 출연한다. 5월 2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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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