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스페셜 포스터가 공개됐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45년,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모험을 그린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 '빽 투 더 퓨쳐'의 이미지를 오마주한 것으로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중문화 아이콘들을 집대성한 '레디 플레이어 원'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영화와 게임 등 대중문화에 대한 지식을 가진 이들이라면 누구나 두 손을 들고 반길만한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등장해 시선을 모은다.
킹콩, 조커, 건담, 간달프, 처키, 프레디, 라라 크로프트, 듀크 뉴켐,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헤일로'의 마스터 치프, '자우스트'의 오스트리치 워리어, '기어스 오브 워'의 디지 왈린, '스트리트 파이터'의 춘리, 블랑카, 사가트, 류 등 팝 컬쳐의 표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영화 '샤이닝'과 '쥬라기 공원', '터미네이터'와 '스타트랙', '스타워즈' 등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들의 레퍼런스와 카메오도 대거 나와 이들을 찾아보는 재미로 다회차 관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0개국 이상에서 출간됐고,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100주 이상 랭크 되고 최근 1위와 아마존 픽션 차트 2위에 오른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의 작가 어니스트 클라인이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
스필버그 감독의 열렬한 팬으로서 그의 작품들이 원작 소설의 뼈대가 됐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도 꿈과 사랑, 희망이 숨쉬는 스필버그 감독의 특징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또 최초로 이스터에그를 숨겨놓은 비디오게임 '어드벤처'와 천재 작가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중요한 모티브가 됐다.
'만약 윌리 웡카가 비디오게임을 만들었다면?'이라는 공상에 맞춰 괴짜 억만장자가 후계자를 찾기 위해 만들어놨을 수수께끼와 퍼즐을 생각하기 시작한 것.
이 덕분에 대중문화에 심취했던 어른들은 물론 새로운 세대인 아이들 관객까지 전 세계, 전 세대 관객들이 모두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전체의 60%가 가상현실, 40%가 현실을 배경으로 등장하고 가상현실은 디지털로, 현실은 필름으로 촬영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VR 고글을 쓰고 실제 디지털 세트에 들어갔고, 주변 환경을 보면서 카메라 앵글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등을 정했다. 시각효과 인원만 400여명, 총 1천여 명이 넘는 스태프가 참여해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에서 명연기를 선보이고, '마이 리틀 자이언트'와 '스파이 브릿지'를 함께 작업하며 스필버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마크 라이런스와 사이먼 페그 등 연기파 배우들과 올리비아 쿡, 타이 쉐리던, 벤 멘델스, T.J. 밀러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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