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3월 극장가에 스릴러가 찾아온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최근 개봉작 '퍼시픽 림: 업라이징'까지 넘어서며 역주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감성적인 영화로 극장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3월 마지막주 개봉작에는 유난히 스릴러들이 눈에 띈다.
▲ 오래 기다린 보람 있을까, 장동건의 변신 '7년의 밤'
크랭크업 이후 2년 만에 개봉하게 된 '7년의 밤'(감독 추창민)은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승룡, 장동건 역시 '7년의 밤'을 통해 스릴러 장르에 도전함은 물론 연기 변신에도 성공했다. 우발적인 살인으로 절규하는 류승룡과 딸을 잃은 슬픔에 폭주한 장동건의 악역 연기는 보는 내내 긴장감을 부여한다.
특히 장동건은 역할을 위해 M자 탈모 분장까지 했고 "데뷔 후에 제일 열심히 한 작품"이라고 자신하기도. 또 개봉이 미뤄진 것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워낙 완벽 주의자다. 영화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7년의 밤'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장동건 역시 원작부터 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화로 다시 만나는 '7년의 밤'은 원작에 비해 스릴러 작품에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했다. 같은 듯 다른 '7년의 밤'이 원작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공포 '곤지암'
28일 개봉한 '곤지암'(감독 정범식)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공포 체험 영화.
'곤지암'은 국내 최초로 체험 공포 콘셉트를 택하면서 공포 스릴러 장르 마니아층의 기대를 받고 있다. 또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배우들이 직접 1인칭 카메라를 들고 촬영에 임했으며 오직 현장음만으로 완성한 영화로 청각적 공포를 극대화시킬 예정.
봄날에 찾아온 공포 스릴러 '곤지암'이 3월 극장가에 새 신드롬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