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배우 유아인에게 급성경조증이 의심된다고 주장한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소속된 학회에서 제명돼 화제다.
27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 24일 상반기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해 김 전문의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측은 "김현철 전문의는 배우 유아인에 대해 경조증이 의심되고 위험하니 빨리 조처를 하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자신이 직접 진료하지 않은 인물의 정신적 상태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다"라고 제명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해당 사건은 앞서 지난해 11월, 유아인이 누리꾼들과 SNS 설전을 벌이던 중 김 전문의가 유아인의 '급성 경조증'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김현철 전문의는 유아인을 향해 정신질환(경조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정신분석용어사전 설명에 따르면 경조증은 경미한 형태의 조증으로, 경계선 장애와 신경증 장애를 포함하는 넓은 범위에서 발생한다.
김현철 전문의는 "동시에 두 세 가지 영화 계약", "타임라인의 간극도 이례적으로 촘촘", "글 또한 사고 비약 및 과대 사고" 등을 말하면서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매우 위험하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를 접한 유아인은 이후 인스타그램에 "심도깊은 접근으로 인간의 정신세계에 접근해야 할 정신과 의사들이 부정한 목적으로 인간 정신을 검열하며 반대세력을 강제수용하고 숙청하며 인권을 유린한 오만과 광기의 폐단이 근현대사에서 어떠한 폭력으로 펼쳐졌고 오늘날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살펴보시고 시대정신을 상기하시길 바랍니다. '정신' 차리세요. 이 헛똑똑이 양반님들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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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리고 언론은 저러한 천박한 일들을 검증 없이 퍼 나르며 대중을 기만하고 눈을 가리며 저러한 '인격살인'에 동조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떡밥'이 아무리 없어도 노골적으로 부정한 자들의 장단에 발맞추며 조회수 올리는 일을 삼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상'과 '비정상', '상식'과 '몰상식'을 분별할 언론이 아직은 시력과 판단력을 상실하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사리사욕이 아닌 대중을 위해 작동하는 참된 언론의 모습을 기대합니다"라며 일침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어나자 김 전문의는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김 전문의에 대한 여론은 비판적이었고 결국 학회에서 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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