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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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화보] 강원FC, 그들의 뒤를 지켜주었던 사람들

기사입력 2009.03.14 20:17 / 기사수정 2009.03.14 20:17

김혜미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경기가 시작하기 한 시간 전, 도착한 상암 경기장에는 이미 강원 FC의 서포터즈들과 팬들이 원정석에 속속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여느 팀의 팬들처럼 똑같이 걸개를 걸고, 이 현수막을 어디에 걸지 고민하며 원정석을 메워 갔다. 바로 앞에는 선수들이 경기 전 몸을 풀고 있었고, 그 뒤엔 주황색 옷을 입은 팬들도 있었고 막 대풍선을 치는 팬들도 있었다. 추운 날씨 속 그들은 조금 있으면 시작될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맨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역시나 다양한 모습의 걸개들.













그 중엔 이번에 새로운 강원의 식구가 된, 오하시 마사히로의 걸개도 눈에 띄었다.





경기 시작 10분 전. 경기가 거의 끝나갈 때 즈음엔 거의 모든 자리가 다 찼을 정도였다.





선수들이 입장하자, 강원 쪽에서는 통천을 펼쳤다. 





시종일관 강원의 팬들은 진지하고, 우렁찼다. 선수들의 패스 미스가 있어도, 마사히로 선수가 페널티킥을 실축해도 괜찮다고 소리쳐 주며 열정 있는 응원을 펼쳤다. 때때로는 아쉬워하다가도 곧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충분히 경기를 즐겼다. 





이날 2:1 승리를 거둔 강원 FC. 이미 팬들은 난리가 났다. 선수들이 기쁨을 누리며 원정석 쪽으로 오자, 팬들은 아낌없이 소리쳐 주고 박수해 주며 같이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한동안 그들은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강원 FC를 외쳤다.

정말 많이 추웠던 날. 그만큼 긴장하며 경기를 봤던 그들은 먼 길을 올라와 소중한 1승을 따냈고, 2시간 내내 선수들의 이름을 외쳤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K-리그의 신생팀과 그 뒤를 지켜주는 팬들은 이날 2연승이라는 기분 좋은 시간을 즐겼다.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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