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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체육대상] '썰매 종목 이끈' 이용 총감독, 우수지도자상 수상

기사입력 2018.03.21 12:2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한국 썰매 종목을 이끄는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이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21일 서울 중구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 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열렸다. 이번 코카-콜라 체육대상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우수지도자상은 선수들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금빛 리더십을 선보이며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은메달 획득을 이끈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이 수상했다.

이용 총감독은 와이프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아내와 함께 올라 온 이유는 깜짝 이벤트였다. 내 아내는 컬링 선수만 12년을 했다. 전국체전 8연패를 하고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도 했다. 평창의 꿈을 안고 오다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는 바람에 내 뒷바라지를 하기 시작했다"라며 "10년 전 컬링이 불모지와 다름 없었는데, 이런 시상식에 서지 못했다. 아내가 있었기에 내가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우리 종목은 항상 두 가지 타이틀을 안았다. '불모지'와 '기적'이었다. 정말 상반된 단어다. 이제 잘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빛이 있으면 항상 그림자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분들이 있기에 모든 선수들이 빛을 발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 이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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