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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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종영] 조재현 악재 이겨낸 배우·제작진의 고군분투

기사입력 2018.03.21 09:07 / 기사수정 2018.03.21 09:3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우 조재현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하차하며 커다란 위기를 맞은 tvN 드라마 '크로스'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0일 방송된 '크로스'에서는 강인규(고경표 분)가 의사의 본분을 잊지 않고 고지인(전소민)과 함께 진짜 의사가 되는 해피 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4.2%(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조재현 사태 이후 3%대로 떨어진 그래프를 다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크로스'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정의로운 의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보통의 의학 드라마와 달리, 복수를 위해 의술을 이용하려는 위태로운 천재 의사와 그를 막으려는 다른 의사의 대립을 그렸다. 떠오르는 연기파 배우 고경표와 베테랑 조재현의 연기 대결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강인규와 고정훈(조재현)의 대립이 정점을 찍으려는 시점에 조재현의 성 추문이 발목을 잡았다. 제작진은 전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조재현의 분량을 덜어냈다고 밝혔지만, 작품의 기둥이 흔들리며 본래의 의도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12회에서는 조재현의 하차를 위해 고정훈이 손영식(장광)의 차에 치여 혼수상태에 빠지는 맥없는 전개가 진행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악재에도 배우들은 중심을 잃지 않았다. 방송 전부터 캐릭터에 강한 애착을 갖고 높은 몰입도를 보여줬던 고경표는 원톱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조재현이 빠진 자리는 전소민, 진이한, 양진성, 장광, 김종구, 허성태 등이 채웠다. 또 제작진은 장기밀매 사건의 주범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며 아쉬움 속에서도 완성도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크로스' 후속으로는 이유비, 이준혁, 장동윤 주연의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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